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드는 당신의 가치가 새로운 기회가 됩니다. 지난 11일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자들의 사례집이 발표되었는데요. 지원금의 액수보다는 그들을 일으켜주고 보듬어 주는 사회의 응원에 더 큰 가치를 느꼈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경기도는 11일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편의 사연을 경기도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자료사진. ⓒ경기도청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던 저희 어머니를 위해 장애인 기회소득을 신청하게 됐어요. 주 3회씩 휠체어를 타고 근처 공원에서 운동하며 가치활동을 수행했는데, 운동생활 습관도 생기고 체력 향상도 돼 가족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도 참여해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더 많은 신체활동을 통해 재활치료도 하고 건강 향상을 목표로 열심히 참여할 예정입니다,” - 50대 뇌병변장애 여성 가족 -

“자폐를 가진 저희 고등학생 아들이 운동량이 너무 부족해 비만과 성인병 노출에 우려가 있었는데,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장애인 기회소득을 알게 돼 신청하게 됐어요. 덕분에 체중도 10㎏ 이상 감량하고 학교 걷기대회에서 1등까지 했어요. 또한 평소 아들이 좋아하는 여행도 함께 떠날 수 있게 됐어요. 올해에도 체중감량과 건강을 위해 꾸준히 참여할 예정입니다.” - 10대 자폐성 장애 남성 가족 -

경기도의 장애인 기회소득이 높은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기회소득에 직접 참여한 도민들의 생생한 체험담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11일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편의 사연을 경기도청 누리집(https://www.gg.go.kr/)에 공개했습니다.

앞서 도는 장애인 기회소득 제도를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5일까지 ‘장애인 기회소득의 나비효과’를 주제로 사례 공모를 했는데요. 이번 공모에는 총 454건이 접수됐습니다.

경기도는 민선8기 대표 장애인 정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 1만 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매주 2회, 1시간 이상 가치 활동을 수행하면 월 5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지난 1월 29일부터 모집 중으로, 도내 13~64세까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인터넷 경기민원24(https://gg24.gg.g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대상자가 장애가 심해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때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상담과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과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https://www.gg.go.kr/)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장애인 기회소득’ 전용 상담전화(1644-2122)에 문의하면 됩니다.

선정된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지체장애인 이철호 씨는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습니다. 이 씨는 뉴스를 통해 장애인 기회소득에 대해 알게 됐고 지난해 체중 감량을 목표로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주 2회 30분씩 5천보 걷기를 목표로 참여한 이 씨는 주 7회 매일 평균 4,700보를 걸으며 적극 참여했습니다. 이 씨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직장에서 이제는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기회소득 참여 후 계속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4월 중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기회소득을 통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시각 장애인 서원선 씨의 사연도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8세 때 시각장애 진단을 받은 후 40여 년간 장애인으로 지내온 서 씨는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이 이동 제약이 있다 보니 주로 실내 활동에만 익숙해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자주 하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주 2회, 2천 보의 목표 걸음 수를 위해서는 외부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게 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4월 중으로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도내 31개 시·군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 성과보고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도내 장애인들이 장애인 기회소득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작은 움직임이 커다란 변화가 되는 ‘나비효과’처럼 장애인 기회소득이 도내 장애인분들의 삶에 큰 변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애인 기회소득 체험담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리집(https://www.ggnurim.or.kr/)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후기사 보러가기☞
[당신의 가치가 기회로] ②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준 고마운 기회소득!
[당신의 가치가 기회로] ③ “기회소득 덕분에 힘과 체력을 키울 수 있었어요!”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장애인기회소득 #장애인 #기회소득 #체험담 #우수사례 #나비효과 #공모전 #스마트워치 #장애인복지시설 #성과보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