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기도지사 이재명입니다.
민선7기 ‘새로운 경기도’의 닻을 올린 지 어느덧 1달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근차근 체질을 개선하며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무엇보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꼼꼼하게 준비해왔습니다.
올 하반기에 집행할 제1회 추경예산 계획은 그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경기도의 올해 예산 규모는 총 23조6천35억 원입니다.
당초 21조9천765억 원 규모에서 1조6천억 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예산편성 과정에서 도의회, 시·군과 협의를 거듭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편성에 함께해 준
도의회와 시·군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번 추경의 편성방향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먼저, 동북부 균형발전과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총 3천691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수도권을 위해 불가피한 희생을 해온 경기 동북부를 위해
도로 등 인프라 개선에만 총 1,266억 원을 전격 투입합니다.
경기도 추경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낭비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신속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울러 남북교류협력기금, 미군공여지 대체시설 설치,
임진각 평화누리 통합개발 등 평화통일 분야에도
총 334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평화는 밥이요 경제입니다.
경기도의 새로운 경제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도
한반도 평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평화협력국의 사무를 확대함과 동시에
평화통일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상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입니다.
둘째로,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안전예산 580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기도의 최우선 의무입니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 안전 분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추경에 150억 원을 투입해
소방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소방장비 보강, 실전교육훈련 강화,
소방차량 신속출동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소방력을 높여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도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선 소방인력의 안전이 필수적입니다.
소방청사에 매연저감시설을 설치하고
공기호흡기 충전시설의 안전성을 높이도록 교체, 보강하는 등
소방인력의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AI와 구제역 등
가축방역을 위해 28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폭염에 시름하는 도내 축산농가를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는 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오늘 예비비 8억2천만 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가뭄·폭염피해는 물론 열악한 지역치안과 미세먼지 문제 등
도민을 둘러싼 각종 안전 위협을 줄여나가겠습니다.
셋째로, 전통상인과 소상공인, 청년 일자리를 긴급 지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에 696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주차환경 개선 등 전통시장 관련 예산 144억 원,
소상공인 지원 등 관련 예산 180억 원,
창업지원 등 청년 일자리 분야 195억 원,
중소기업 육성 관련 예산 177억 원을 편성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이 활짝 웃고 청년에게 희망이 주어지는
‘기회가 공평한 경기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중 눈여겨 볼 것은 추경에 새로 추가된
지역화폐 운영 및 지원예산 1억3천만 원입니다.
지역화폐는 성남의 골목상권을 살린 검증된 정책입니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지역화폐 정책이 경기 전역에 안착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생활과 밀접한 민생 복지 분야에
1천327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등
영유아 보육 분야에 595억 원,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지원, 장애인 활동급여 지원 등
기초복지 관련 분야 372억 원,
공공의료보건 관련 360억 원 등을 편성했습니다.
경기도는 군대에 간 모든 경기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자동 가입해
군복무 중 다쳐도 걱정을 덜 수 있도록
2억7천만 원을 신규 편성하는 등
작고 세밀하지만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추진해
경기도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살 맛 나는 경기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16년 만에 권력을 교체한 새천년 경기도민은 누구보다 현명합니다.
현란한 눈속임에 현혹되지 않고 진실을 꿰뚫어 보는 눈이 있습니다.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일하라고 고용한 머슴이 잔꾀 부리지 않는지, 최선을 다하는지
직접 보고 스스로 판단해 주십시오.
그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도민의 권한과 예산이 오로지 도민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도민과의 약속, 경기도는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