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 육성해 수출 고부가가치화 이뤄야”
제32회 경기도경제활성화대책회의
‘무역 1조달러 시대의 경기도 대응전략’ 주제 토론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아 수출 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기업ㆍ정부 차원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회장 이상현)는 2월 1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6층에서 ‘무역 1조 달러 시대의 경기도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제32회 경기도경제활성화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1조달러 달성을 앞두고 있는 만큼 G20시대 돌입, FTA 확산 등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맞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무역의 축소판인 경기도 무역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IT 관련 비중이 높고 중국이 주력 시장인 점,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주력시장의 다변화와 주력상품의 다양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권 실장은 경기도 무역 전략의 기본 방향으로 새로운 무역환경을 적극 활용해 우리 무역의 잠재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출의 품질 및 가격 위주의 고부가가치화 전환 등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 수출은 대기업 물량 위주로 이뤄지는, 즉 질이 아닌 양으로 승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수출 규모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고 수출에 의한 취업 유발인원도 매년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 실장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수출 중소기업의 생존 압력 또한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무역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히든챔피언 육성을 통한 수출 고부가가치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든챔피언 :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 분야의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기업을 가리키는 말.
이를 위해 권 실장은 ▲신흥시장 진출확대 ▲강한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선진 인프라 구축 및 활용 ▲Korea 프리미엄 조기 실현 등을 추진 전략으로 밝혔다.
권 실장은 “유망 타깃 시장별 진출 전략과 대ㆍ중소기업 해외동반 진출 지원 정책, FTA활용 기업지원 시스템 활용 극대화 등 다양한 맞춤별 수출 정책과 인프라 등을 잘 활용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의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 간 종합토론에서는 ▲개별적인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확대 ▲고부가가치 섬유 수출 지원을 위한 경기북부 패션단지화 ▲해외 바이어 발굴을 위한 수출지원기관의 전문성 향상 ▲수출기업 R&D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김기선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상철 KOTRA 주력산업처장, 이영식 수출기업협회장, 김선경 경인정밀기계 대표이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첨부
문의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259-7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