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역대 최초 호수공원서 개·폐회식
경기도, 제92회 전국체전 개·폐회식 방침 결정
‘난타’의 송승환씨 총감독 맡아 연출
일산 호수공원(한울공원)서
올해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이 역대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호수공원에서 개·폐회식을 열기로 해 화제다.
22일 도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은 제92회 전국체전을 스포츠 뿐아니라 도민들 곁으로 한보 더 다가갈 수 있는 진정한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개폐회식은 친근감 있고 주변시설물 등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일산 호수공원(한울광장)’에 개최한다.
또한 기존 개최시?도에서 추진했던 기존방식(행사연출 공모)과는 달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난타의 송승환씨(현 PMC 프로덕션 대표, 성심여대 학장)를 총감독으로 선임하여 도가 주도적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개·폐회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개?폐회식은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바탕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문화의 장 △세대간, 지역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해외동포 및 다문화 가정 모두가 화합의 장 △통일염원의 장 등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통합의 축제로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전국체전 개?폐회식은 예산에 비해 지나치게 큰 스타디움(운동장)에서 개최하다 보니 많은 인력동원(학생 등)과 장비들로 인해 의상/소품/안무/조명 등 볼거리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고 2시간 이상 오랜 시간 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관람객들이 지루하여 행사장을 중간에 떠나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행사전체를 꿰뚫는 콘셉트의 부재로 공연의 주제가 모호하고 개최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 등 반복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학생을 동원한 마스게임이 되풀이되는 등 아마추어 수준으로 전락해 국민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젊고 미래지향적인 경기도를 표현하기 위해 그동안의 반복적인 패턴을 지양하고 신선하고 창의적인 공연과 도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개?폐회식이 끝나고 나서도 경기도를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회식 식전행사로 우선 객석과 무대, 사람과 오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화합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한 세계 최대의 도미노 쇼를 선보인다. 식후행사로는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크로스오버쇼와 첨단 멀티미디어 쇼를 대형 영상화면을 사용하여 디지털 대한민국 이미지를 높이고 화합의 비전을 담아낼 계획이다.
또 폐회식 식전행사는 16개시·도의 특성을 살린 카퍼레이드를 통한 화합의 행진으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식후행사는 젊음과 열정의 대규모 K-콘서트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피날레를 연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은 기존의 틀을 깨고 역대 최초 스타디움(운동장)을 벗어나는 등 스포츠인들의 잔치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합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2~4월중 공고를 거쳐 5월부터 출연진을 확정하여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의 전국체전추진기획단 8008-6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