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도자엑스포, 심기일전 아니면 문 닫으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자엑스포 운영의 심기일전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지사는 5일 이천시 이천도자연구센터에서 열린 ‘(재)세계도지기엑스포 이사회’에 참석해 2007 세계도자비엔날레 준비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행사 폐지가 낫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지사는 “수익악화와 일본 중국의 급속한 발전에서 우리 도자문화의 존립 위기에 고심하고 있다”며 “도자엑스포에는 임도빈 대표이사장님이 계시지만 관리가 잘 안되고, 여기 저기 널려있고, 개수도 많고,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어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지사는 “도는 이걸 관리할 능력이 없다”며 “이상할 정도로 헌신적인 대표가 맡아주든지, 시군에서 하든지, 문을 닫든지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지사는 “몸을 던지고 혼을 넣지 않으면 안된다”며 “심기일전을 해서 하든지, 문을 닫든지 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자비엔날레가 첫 해부터 흥행에 홈런을 쳤기 때문에 이후 흥행은 점차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면 문 닫는게 낫다”며 “반전을 하려면 생각을 바꾸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이사회는 임도빈 도자엑스포 대표이사, 조병돈 이천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이기수 여주군수, 한석규 도기획관리실장, 송영건 도문화정책국장, 김영식 도관광문화산업과장, 박우영 여주도자기 조합이사장, 오영학 도자엑스포 상임이사, 윤창호 이천도자기 조합이사장, 이용백 광주도자기 조합이사장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유병 도의원과 김현수 마케팅강사를 위촉직 비상임 이사로 추가선출했다. 또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기본계획보고와 행사장 통합유료화 관련 현안사항에 대해 논했다.
이밖에 김지사는 “전시기간에 광주의 경우는 돈을 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지만, 여주와 이천은 2,000원이라도 돈을 내는게 탐탁치 않다는 기분이 들 수가 있다”며 “입장료에 대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방향이나 입장료 인하 방법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 인사말 및 발언 전문 별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