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경기도가 부르고 제작발표회
일시 : 8월11일 오전10시30분
장소 :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
참석 : 윤도현, 김현철
도지사 인사말
윤도현씨는 파주에서 태어나서, 지난 번 DMZ다큐멘터리 영화제 홍보대사도 해주셨다. 비가 많이 오는데 노래해주셨다. 김현철씨도 분당에 사신다고 하신다.
제가 경기도지사로 689대 도지사인데, 장기집권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면 목포의 눈물, 돌아와요 부산항에, 대전부르스, 아름다운 서울 등 각 지역마다 노래가 다 있다.
경기도는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양평에 가니 김종환씨의 사랑을 위해가 양평에서 자고 만든 노래라고 하더라. 큰 돌비석이 있다. 가사를 다 적어놨다. 물론 양평이란 것은 안 나온다. 하지만 김종환씨가 하룻밤 자면서 곡의 발상을 떠올려서 했다고 한다. 양평에서 악상을 얻었다고 해서 그 자리에 큰 비석을 세워놨다.
그만큼 경기도가 노래에 목이 마르다.
저는 며칠 전에도 통일전망대가서 임진강, 한강, 예성강의 물 흐름과 북한 산과 사람들의 삶 등을 봤다. 경기도에 노래가 한 곡이라도 있을만한데, DMZ, 임진강 통일전망대 등에 있을만한데 하나도 없다.
또 경기도에는 강만 2,700개가 넘는다. 강이 많다. 강마다 많은 사연도 있고, 아름다운 풍경이 많다. 서해바다에도 섬이 41개가 있다. 지금 보트쇼도 하고, 갯벌도 세계3대 갯벌인데 노래는 하나도 없다.
참 이상한 일이다. 산, 강, 바다가 많고, 얼마나 6.25때도 전쟁이 많이 일어나고 사연이 많다. 이산가족 등 노래소재가 많은데 왜 하나도 없을까 하고 이런 것을 해보자고 했다.
오늘 모임은 공무원식으로 됐지만 이런 틀에 조금도 얽매이지 마시고 김현철, 윤도현씨가 여기서 느낀 것들을 자연스레 아름다운 곡으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경기도 노래가 있다. 공무원 조회때마다 부르는 삼각산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그런데 5년을 불러도 잘 못 부르겠다. 공무원도 거의 한 사람도 안 부른다. 노래라고 다 불리어지는 것은 아니더라.
역시 대중적 감성과 가창력을 가지고, 오늘 오신 윤도현, 김현철씨같은 훌륭한 분들이 너무 경기도를 의식하지 말고, 경기도의 산과 바다, 역사, 사람 등을 생각하시며 간단하게 만들어주시면 그것이 경기도가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
윤도현씨가 말한 것처럼 정장입고 딱딱하게 와서 하는 것은 노래가 안 될 것 같다. 편안하게 해주시면 히트될 것 같다. 지속적으로 하실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 배경을 해서 하고, 제 생각에는 노래 가사를 짓든지, 작곡을 하든지, 부르시든지 필요한 경기도 곳곳을 다녀보시는 것은 저희가 팀을 만들어서 필요하시면 하늘에서, 바다에서 본 경기도 등을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경기도지사로 하는 소리가 아니라 경기도는 정말 무궁무진하고 다양한 점이 있다. 너무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경기도다. 좋은 기대를 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윤도현씨하고 김현철씨에게 박수 크게 보내드리자.
윤도현 인사말
이런 자리에 정장을 입고왔어야 했는데, 전달이 잘못 됐다. 저는 지사님과 커피 한 잔 하는 줄 알았다. 좋은 영광스러운 프로젝트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 목소리 잘 보존해서, 녹음 잘 해서 경기도가 빛날 수 있게 하겠다.
김현철 인사말
저희 회사에 영광스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경기도가 부르고는 노래제목은 아니다. 추후 결정될 것이다. 경기도에도 여러 콘텐츠가 많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도라는 지역이 수도를 아우르고 있어서, 예전부터 그런 콘텐츠가 많다. 왜 경기도를 대표하는 노래가 없을까 하고 의구심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던 중에 프로젝트를 맡았다.
저희가 하는 일은 대중가요로 만들어서 들려드리고, 여러분의 호응을 얻어서 대표대중가요를 만들자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맡은 사람들 고향이 다 경기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