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기업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지사는 10일 평택시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평택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정부의 기업 규제를 비판하고, 평택항 개발과 발전적인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지사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세금을 내주시는 기업인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황금돼지시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떤 분들은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기업의 투자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지사는 “하이닉스 경우 13조5천억, 9조수출, 6,600개 일자리를 만든다는데 왜 안된다는 거냐”며 “누가 누구에게 안된다고 이야기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사는 “기업을 잘 도와주면 누가 조국을 떠나겠는가”라며 “엑소더스 코리아가 아니라 유턴 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지사는 “벨 사령관이 2008년까지 기지를 이전하겠다 말했다”며 “정부에서는 2013년으로 연기했다고 하지만, 미군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정부의 기지이전 연기의 불분명함을 지적했다.
김지사는 끝으로 “평택 여러분들만큼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시고,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분들이 없다. 경기도 공직자들은 모두 기업인 여러분들을 위해 겸손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회에는 우제항 국회의원, 송명호 평택시장, 권태경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 신년사 전문 별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