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해군 2함대와 민관군 교류 확대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황기철 제2함대사령관(소장)과 지속적인 민관군간 교류 확대에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지사는 10일 평택 포승면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지난해 12월 5일 취임한 황사령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환담을 나눴다.
김지사는 황사령관과 평택항 철도의 사령부 근접 건설과 군 자녀의 교육여건 개선과 출퇴근 교통편의, 영내 학생체험행사 실시, 군 장병의 교육용 전광판 설치 등을 위해 도와 사령부가 힘을 합쳐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지사는 환담후 황사령관, 김종영 도 안보정책자문관 등과 사령부 내에 있는 서해교전 전적비에 헌화 묵념을 하고, 침몰됐다 인양된 참수리 357호의 내외관을 세심히 살펴보는 등 당시 교전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지사는 “평택항과 향후 평택신도시로 연결될 철도가 2함대사령부로도 지나가는게 필요하다면 향후 검토해보자”며 “열차가 이전될 미군기지 내로도 통과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지사는 “군인아파트가 모자라지는 않느냐”고 물은 뒤 “군자녀 영어마을 입소, 민간에 2함대 개방의 날 지정, 인근 학교의 교육 수준향상을 위한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하자”고 말했다.
이에 황사령관은 “많이 도와주시는데 감사드린다. 2함대에서도 1함선 1마을 자매결연이나 민간에 시설개방을 통해 민군 교류를 늘릴 생각”이라며 “도에서 장병 교육용 대형 전광판을 지원해 준다면 더없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환담후 참수리호에 오른 김지사는 포탄사격으로 수 십군데 구멍이 난 선,후갑판, 조타실, 상황실, 함포 등 구석구석 돌아보고 “침몰 직전까지 싸운 젊은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모두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