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인터뷰
(9월18일, 이천시)
■오전 인터뷰
-택시 도신 소감이 어떠신지
▲경기도가 31개 시군이 있는데, 영업구역상으로 오늘 한 바퀴 다 도는 셈이다. 한 시군에 한 번씩 다녀봤다. 오늘도 초보운전이 된 기분이다. 늘 돌아다니면서 해서 지리가 익숙하지 않고 도시사정이 익숙하지 않다. 28곳 할 때마다 늘 초보운전하는 기분이다. 앞으로 초심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택시도 하고, 주민들 삶에 가까이 다가가서 말씀듣도록 하겠다.
-말씀들어보니 이곳은 콜을 이용해 영업을 해야 하는데 사납금 채우실 수 있으신지
▲콜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우리같이 지리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 불리하다.
-기억에 남는 시나 에피소드는
▲택시하다보면 어떤 경우에는 아는 분들도 계시고, 전혀 모르는 분도 계신다. 어떤 아는 분들은 내리실 때 요금 지급하지 않고 그냥 가시는데 상당히 곤란하다. 난감한데 꼭 요금 내주시기 바란다.
-버스에 도전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버스를 꼭 해보고 싶은데 버스는 1종 대형면허가 필요하다. 1종 대형면허는 운전기술이 필요해서 제가 면허가 없다. 아직 조금 자신이 없다.
-운전하시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제일 많이 말씀하시는 것이 교통관련된 것이다. 버스가 없다, 택시도 잡기 어렵다 이런 이야기하신다. 경기도는 아직까지 농촌지역이 많기 때문에 사실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서울과 매우 다른 곳이다. 교통불편 특히 대중교통노선이 없고, 택시도 콜하기 전에는 잡기 어려운 교통불편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경기도의 가장 큰 문제다.
-택시체험이유가 도민들 소리를 듣기 위해서라고 하셨는데 31개 시군 다 하신 후의 계획은
▲앞으로도 시간될 때마다 하려고 한다. 오늘도 이천시에 왔는데 바로 보이는 곳이 충청북도 음성군이다. 도랑을 하나두고 바로 마주하고 있다. 이렇게 가보지 않으면 충청도는 경기도와 멀다고 생각하는데 한 동네다. 매일 장보러 왔다갔다하고 한다. 모두가 이웃이다. 그리고 장호원 지역은 수도권 규제가 많다. 충청도에는 대학, 공장 등이 있고 발전하는데 장호원은 낙후돼있다. 세월이 갈수록 주민들이 떠나고 한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후 인터뷰
-이번이 28번째 택시체험이다. 소감은.
▲경기도는 31개 시군이라 한 바퀴 돌아도 모두 한 번씩 밖에 못 갔다. 갈때마다 매번 초보다. 생소한 점이 많은데 앞으로 더 열심히 다니겠다.
-현장행정하시고자 시작하신 것으로 안다.
▲가는 곳마다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많다. 지역, 사람마다 문제가 다르다. 경기도는 가장 공통된 문제가 대중교통이 매우 불편하다는 것이다. 지하철, 버스 노선이 약해서 노인들 관절환자, 아이들 데리고 타시는 분들이 택시를 많이 이용한다. 서민들 중에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취약층들이 많이 이용하고 계신다.
-앞으로도 계속 택시운행하신다고 들었다. 두 번째 도시면 마인드가 바뀌실 것 같다.
▲조금 바뀌는 것도 있겠지만 워낙 넓다. 택시 정류장, 버스 노선 등 문제가 많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작다는 것에서 안타까움이 깊다.
-안철수 바람이 한 번 회오리치고 지나갔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직 지나갔다기보다 강한 힘이 있다. 역시 우리 정당정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많이 불신하고 계시다. 고칠 점도 많겠지만 헌법상으로 정당정치가 민주정치의 근간이다. 정당이 없으면 모두 다 개인이 나와서 후보가 되고 하려면 우리나라가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정당 자체가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정당을 중심으로, 100년 가는 정당, 잘못된 점은 고치면서 정당을 토대로 해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박원순 후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선거운동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당원으로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 어떻게 해야할지.
▲한나라당으로는 열려있지만 믿을 수 있는 국민들한테 변함없이 꿋꿋하게 세태와 시기에 너무 휩쓸리지 않고 민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면서 국가가 바라보고 있는 경제의 발전 그리고 복지의 증진, 남북관계의 교류와 통합, 국제적으로 수출위주로 살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 진출 등에 대해서 변함없이 꿋꿋한 자기 길을 견지해나가면서 국민들과 더 가까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철수씨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 낙오를 했지만 여론조사를 하니 박근혜 전 대표와 차이가 없다. 대선주자로 꼽히고 계신데 안철수의 대권도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저도 할 말이 없다.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 양보한 것은 어떻게 보시나.
▲본인이 나간다고 비슷하게 하다가 안 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평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본인이 아직 정치가라든지 선출직, 소위 말하는 뜻을 세우고, 입지를 한 상태가 아니다.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하고 싶지만 선거에 나가서 국민들하고 소통하면서 심판받겠다는 그런 것은 아직 아닌 것으로 본다.
-앞으로 대선 염두해두고 계신 것으로 안다. 안철수 바람도 불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어떤 행보를 보이실 것인지.
▲어떤 행보보다 국민과 함께 더 낮은 곳으로, 그러면서 국가적 목표를 잊지 않는 공직자로 열심히, 겸손하고, 뜨겁게 국민들을 섬기려 하고 있다.
-예전에 자의가 아니고 불러주시면 도전하시겠다고 이야기하셨다. 유효한 것인가.
▲아직은 부르시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직까지 그런 소리 못 듣고 있다.
-이석연 전 처장이 범여권 후보로 나오겠다는 소리를 했다.
▲이석연 변호사는 아주 훌륭한 분이다. 심지굳고 하신 분이다. 앞으로 당에서 이석연 변호사를 잘 배려해서 한나라당과 함께 가는 것이 국가발전을 위해서나 이석연 변호사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겠냐 하는 생각한다.
-지난 주 금요일에서 도의회에서 택시운전기사들의 복지에 대해 지원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택시는 버스와는 다르다. 버스는 주어진 노선을 따라 노선과 시간에 따라 운행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액봉급을 받는다. 그러나 택시는 수입 자체가 자신이 노력하는 것에 따라 달려있다. 택시기사분들이 가장 어려운 점은 택시가 너무 많다. 과잉 남발이 돼서 아무리 뛰어도 기본생계비가 안 나오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다. 지역마다 다르다. 수원은 많지만 부족한 곳도 있다. 지역특성에 맞춰서 택시기사들의 생계도 유지되면서 시민들도 편리한 택시제도를 맞춤형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보조금 지원은 안 하실 것인지.
▲직접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영상기록장치, 카드 단말기, 미터기 계량 부분에서 지원을 하고 택시기사들의 장학금 지원, 복지에 대한 지원이 더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