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북부청사,‘군인과 통(通)하다’
‘경기도민, 저자와 통(通)하다’ 프로젝트 일환,
맞춤콘서트, ‘군인의 자격’ 고민상담, 군인추천도서 1,000권 기증
경기도와 3군사령부, 사회적기업 마이크임팩트가 ‘경기도민, 저자와 통(通)하다’라는 프로젝트 아래, 군부대 강연을 시작했다. 경기도 내 10곳의 군부대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으로 포천의 8사단 제138기보대대에서 지난 22일 첫 번째 강연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청춘매뉴얼”의 저자인 김남훈씨와 어쿠스틱밴드 ‘라즈베리필드’의 가수 소이가 멘토로 참여했고,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300여명의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자리했다.
라즈베리필드가 어쿠스틱 기타에 맞춰 공연을 하고, 이어 프로레슬러 김남훈씨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군인고민상담소’ 였다. 장병들이 군내에서 겪는 인간관계, 성격문제, 진로문제, 애정문제 등 다양한 고민들을 미리 받아놓았고, 멘토들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따끔하지만 애정 어린 답변을 내놓으며 장병들의 호응을 얻는 한편, 고민을 해결할 맞춤 도서들을 추천했다.
프로레슬러 출신의 청년사업가 김남훈씨는 강연에서 우리의 인생에는 스펙이라는 것이 있지만, 컨베이어 벨트에 놓인 물건처럼 자신을 똑같은 규격으로 재단하고, 이에 모자란다고 탓하지 말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당당히 세상에 맞설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프로레슬러로 활동 중 큰 부상을 당했던 때를 되짚으며 “선수로 활동하다 2m 높이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쳐 6개월 간 반신마비로 누워 있었다” 며 ‘그 때는 걷는 것이 꿈이었을 정도였지만, 내 힘으로 일어서겠다는 다부진 용기가 있었고, 매일 실천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고 말해 장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경기도는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천 권의 책을 함께 기증했고, 이에 김경중 대대장은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은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지만 그만큼 고민이 많을 것이고, 그래서인지 여느 때보다 대대원들의 모습이 진지했다“며 “천 권의 책까지 선사받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정말 영광이다“고 감회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군인,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등 정보소외계층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 중으로, 올해 12월까지 10개소 군부대에서 군인독서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첨부
문의 교육정책과 850-2635(북부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