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일시 : 9월28일
장소 :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참석 : 캐서린 디마테오 IFOAM회장, 김문수 한국조직위원장,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석우 한국조직위부위원장, 국회의원 박기춘 이낙연, 수원시장, 양평군수, 국내외 관계자 800여명
도지사 환영사 :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IFOAM 캐서린 디마테오 회장님을 비롯한 IFOAM 임원 여러분!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님과, 멀리서 찾아 주신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님을 비롯한 국내외 귀빈 여러분!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2011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먼저 세계 유기농 대회 개최의 영광을 허락해 주신 IFOAM 관계자 여러분과 경기도를 지지해 주신 회원국 대표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이신 부위원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 조현선 부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08년 6월 24일 경기도 세계유기농대회 유치단은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농업계의 올림픽이라 불리 우는 세계유기농대회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유기농업 및 관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어려운 농업계의 활력을 불어넣은 큰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농업은 자동차산업, IT산업 등 첨단 산업의 뒤안길에 놓인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BT(BioTechnology)산업이 날로 발전하면서, 농업은 이제 일차산업의 범주에서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유기농업은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거대하고 발전가능성 높은 신산업입니다.
산업적 측면 뿐 아니라 유기농업은 지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건강, 생태, 공정, 배려라는 4대 정신에 입각한 유기농업은 우리가 후손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이 지구를 가장 온전한 형태로 보존하고 물려줄 수 있는 농업형태이기도 합니다. 유기농업은 지구를 살리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오신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이 발전된 공업국가라고 알고 계시겠지만, 대한민국은 전통적으로 농업이 중심이 된 나라였습니다. 2천년 동안 찬란한 수도작 문화를 꽃피웠고,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바탕은 농업과 농민이었습니다. 그런 찬란한 전통을 갖고 있기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해 여러분들을 모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대회 기간 중 새로운 유기농법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유기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여러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기농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세계적으로 농업이 나아갈 바를 모색하는 과정에 한반도에서 꽃핀 자연친화적 전통농업의 비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원래 모든 농업은 유기농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생산량의 증대에 관심을 쏟은 나머지 전통 농업방식이 갖고 있는 장점은 간과돼 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유기농법도 자연과 함께 하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농업의 근본정신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세계 유기농대회가 전통농업과 새로운 유기농법의 접점을 찾아내 인류와 지구에게 가장 적합한 농업방식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풍요로운 지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빈, 대회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성공한 국가입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 우리가 갖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지내오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자연과 함께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후손을 배려하는 우리전통농업의 정신입니다.
이번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은 이런 아름다운 전통을 살려내고, 농업이 존중되는 사회, 농민이 존경받는 나라로 거듭나야할 것입니다. 아울러 인류 누구나 먹을거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드는데도 앞장서는 계기가 돼야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2011 세계유기농 대회에 참석하여 주신 국내외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가정에 행운이 늘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