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성황리에 막내려...
경기도,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다 !
세계유기농대회에서 찾은 대한민국의 농업의 미래
“유기농은 생명이란”주제로 지난 26일부터 7일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가 2일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76개국 2,899명(국내1,655 국외 1,244명)이 참가함은 물론, 논문접수 및 발표건수 또한 1,017편과 737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성공적 대회로 평가됐다.
종전 대회와는 달리 다양한 부대행사에 24만 5천명의 일반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 유기농업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함께 인식하고 체험했다는 점도 이번 대회를 빛낸 요소가 됐다.
국제적 행사답게 20여개 외국기업을 포함한 250여개 업체가 신선농산물을 비롯, 가공식품, 유기관련 섬유, 화장품 등 각국에서 출품되는 상품을 전시?홍보했으며 이를 통해 30여건 500만 달러의 계약과 70여건 1,500만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유통바이어와, 유기농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한국 유기농시장의 발전가능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외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도 됐다.
마켓페스티벌에서는 유기농고추와 채소, 쌀, 인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여 11억원에 달하는 현장판매액을 기록, 그간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가격폭등에 시름하던 주부들에게도 크게 호응 받기도 하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대회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대회참가 외국인들로부터 찬사가 이어지는 등 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자 각 언론과 방송의 취재 열기가 폐막식 날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경기도 ! 세계유기농업의 중심이 되다!
경기도에서 개최된 본 대회는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와 개발도상국들의 적극적 지지와 기대를 받아왔던 대회였다. 유럽 중심으로 이루어진 유기농업 영역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개발도상국의 특성과 기대가 반영된 중요한 성과를 남긴 대회로 남을 만하다.
학술회의 기조발제자로 초청된 웬 티준(Wen Tiejun/중국) 중국인민대학교 교수는 “금회 한국대회를 통해 서구의 기술 중심의 유기농업에서 탈피하여 유기농업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동양사상과 생명중심의 유기농업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해외 각국의 유기농민들은 많은 일반관람객이 찾는 마켓페스티벌, 유기농박람회, 각종 공연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금번 대회를 계기로 경기도가 세계유기농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되었다.”라며 놀라움과 부러움도 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1,017편으로 역대 최다 논문이 접수되었으며, 전차 대회였던 16차 대회의 873편 대비 16%가 증가한 수치이며, 아시아권에서 많은 논문이 접수, 발표되었다.
대륙별 논문 접수 현황
(전 세계 77개국)
【 접수 논문 현황 】
분류 |
합계 |
본 대회 |
사전학술 |
통합영역 |
사회가치 |
과학연구 |
접수현황 |
1,017 |
52 |
416 |
340 |
209 |
발표현황 |
737 |
42 |
286 |
228 |
181 |
※ 구두발표 437편, 포스터 발표 300편
유기농에 빠지고, 한국 전통에 취하다.
프랑스 국제농업박람회는 먼 지방에서도 온가족이 도시락을 싸서 찾아온다. 그 이유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그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프로그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유기농대회에서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외에 일반인 및 아이들을 위해 주제공원조성, 오가닉스포츠, 슬로푸드대회, 바른먹거리 어린이유기농교실 등 볼거리 먹을거리, 유기농과 환경,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교실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했다.
행사장에서 진행된 각종 체험은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받은 찬사를 받았다. 자녀들이 유기농 흙에서 자란 우리 고유의 토종 박, 토종고추, 재래종 벼, 그리고 약초를 비롯한 유기농 채소 등을 보면서 사진 촬영을 하고, 유기농 교실에서 나눠 준 워크 북을 들고 다니며 빈칸을 채우면 자연스럽게 ‘바른 먹거리 유기농 체험’이 됐다. 한우, 젖소, 염소 등 가축들과 직접 대화하듯, 교감해 보며 뛰어 놀고 민물고기와 우렁이를 잡는 기회가 주어지고 하루가 짧기만 하였다. 이렇게 훌륭한 자연학습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단위로 찾은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또, 짚풀놀이, 수렵놀이, 비석치기, 나무수레 등 오래전부터 농촌에서 전해 내려오던 전통놀이를 통해 도시민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행사장을 가족과 함께 찾은 이연희씨는 “교육 때문에 왔다. 내 아이 눈을 봐라, 게임보다 이곳이 더 재미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자연의 신비를 자연스레 녹아낸 세계유기농대회에 박수를 보냈다.
유기농 인증 받은 제품 다 모였네!
유기농 박람회장과 G-푸드쇼, 마켓페스티벌에서는 유기농업 분야의 글로벌 동향과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유기농자재, 화장품, 섬유·패션, 천연상품, 주류 제품 등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유기농산물과 가공품이 전시됐다. 캐나다, 유럽, 중국 등지에서 출품한 화장품 등 관련제품은 수준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과 국내 소비자 구매 상담이 이루어져, 30여건 500만달러의 계약과 70여건 1,500만달러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판촉 마케팅과 별도로 진행된 교육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유기종자, 텃밭 가꾸기를 위한 농자재, 유기농산물 재배 기술 상담 등 관련 부스에는 중년 아저씨들이 북적였으며, 경기도 농업기술원,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단체 등 부스에는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이 찾아 재배 농작물과 유기농법에 대한 상담이 진행되었다.
세계유기농대회,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약 76여개국 2,899명의 학술참가자와 25만 4천여 명의 일반인의 행사장 방문을 통해 경기도와 남양주에 대한 직?간접적 홍보효과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유기농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경기도는 물론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위상이 격상되고, 세계 유기농업 기술과 관련제품의 소개로 친환경농업 발전 및 유기농산물 소비촉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중장기적으로도, 최근 소비자들의 안전농산물에 대한 인식변화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소비증가와 더불어, 대회를 통해 유기가공식품, 유기장난감, 유기섬유, 유기 생활용품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련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유기농 확대로 비료?농약 감축을 통한 생태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유기농재배 : (\10) 1,972ha(1.1%) → (\20) 9,000ha(농지전체의 5%)
유기화장품, 의류, 가구, 장난감, 체험관광 등 연관 산업의 확대
비료감축 : (\10) 12,000톤 → (\20) 3,000톤(1/4수준 감축)
농약감축 : (\10) 400톤→ (\20) 150톤(1/3수준 감축)
이번 한국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조직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세계유기농대회가 우리 농업의 미래에 희망을 보여주고, 대한민국 안전농산물의 위상을 강화하는 대한민국 농업식품사의 큰 획을 긋는 대회로 남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이 근면하고 창의적인 농업인들이 존재하고 있는 한 대한민국 농업을 세계 최고로, 대한민국의 농산물을 세계 최고의 상품으로 키우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러한 농업인들의 노력이 성공하고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는 농업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30일 대회공식만찬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환경파괴 기후변화 식품안전성의 과제뿐만 많은 갈등도 상존해 있다. 세계유기농연맹이 제시하는 공정 배려 등 원칙의 실천은 이를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아시아 지역이 협력하는 한·중·일 회의체를 만들자” 고 범아시아적인 유기농 비젼을 제안하기도 했다.
문의 세계유기농대회한국조직위원회 554-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