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 3, 4일차 소식
롤러 무더기 한국신기록
핀수영 나경수도 기록 갱신 … 육상 여호수아 단거리 정상
전국체전이 중반을 넘긴 가운데 기록 행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회 셋째날(8일)과 넷째날(9일)에는 역도와 수영에 이어 롤러와 핀수영에서도 한국 신기록이 쏟아졌습니다.
‘장미란’, 체전 여자 역도 9연패 달성
특히 롤러에서는 무더기로 한국신기록이 나왔네요. 8일 남자 일반부 T(타임트라이얼) 300m에서 강경태(21, 대구시체육회) 선수가 예선(24초382)과 결선(24초368)에서 연이어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이어 9일 열린 스피드 3,000m 계주에서는 남자 고등부, 남자 일반부, 여자 일반부 모두 한국신기록을 쏟아냈는데요. 남자 일반부는 서울, 부산, 경기, 충북, 경남이 예선에서 3분대 성적으로 종전 한국기록(4분01초216)을 넘어 향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부천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에서 열린 핀수영에서도 한국신기록이 나왔습니다. 핀(물갈퀴)을 착용하고 경기하는 핀수영은 2008년 전국체전에서 세계신기록도 수립된 바 있는데요. 남자 일반부 모노핀 호흡잠영 100m에 출전한 나경수(30, 경남체육회) 선수가 32초64로 터치패드를 찍어 종전 한국기록을 0.04초 앞당겼다고 합니다.
이밖에 수영에서는 여자 자유형 400m 백일주(27, 전북체육회)에 이어 배영 200m 여고생 국가대표 함찬미(17, 북원여고)가 2분12초51, 남자 일반부 접영 200m 장규철(19, 강원도청)이 1분57초82로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8일 여자 역도 75kg급 세계 1인자 장미란(28, 고양시청) 선수는 이번 체전에서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전국체전 9년 연속 3관왕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날 한국 남녀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와 이효정(이상 삼성전기)이 각각 남녀 일반부 복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호수아’, 총알 탄 사나이 왕좌 탈환
단거리 만능선수 여호수아(24, 인천시청)가 이번 체전에서는 ‘가장 빠른 사나이’로 등극했네요. 8일 100m를 석권한 데 이어 9일 200m까지 우승하며 2년만에 왕좌를 탈환했다고 합니다. 200m 기록은 20초88로 대회신기록입니다. 100m 한국신기록(10초23) 보유자인 김국영(20, 안양시청) 선수는 대구 세계육상에서 부정출발로 아쉬움을 삼킨 이후 이번에도 아깝게 1위를 놓쳤네요.
9일 마라톤도 있었습니다. 임진강역 광장을 출발해 고양종합운동장에 도착하는 42.195km 남자 일반부 마라톤에서 조근형(대우자동차판매) 선수가 2시간18분52초 기록으로 금메달, 여자 일반부 장진숙(경기도청) 선수가 2시간 38분08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산 시낭체육관에서 열린 양궁에서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창환(29, 두산중공업) 선수가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현 국가대표들이 영국 런던 프레올림픽 참가해 체전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태국마크 탈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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