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문화가족이 幸복한 경기도 만든다
도, 중도입국자녀 지원?외국인 밀집지역 환경 개선 등 다문화 정책 발표
한국어 교육, 취업지원 사업은 더 확대하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사는 경기도가 다문화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표방하며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18일 오전 9시 30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열고 한국어교육 확대, 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등 도내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각적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경기도는 그동안 실태파악조차 않되 있던 중도 입국 자녀에 대한 현황조사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중도 입국 자녀는 최근 다문화가정 사회에서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사안으로 결혼이주민 등과 함께 중도에 한국으로 입국하는 자녀들을 말한다. 도는 중도입국자녀의 실태분석을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우선 경기도내 연구소?대학?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실태분석을 추진하고, 이들에 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 국내적응을 위한 교육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안산시와 시흥시, 남양주시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도 펼쳐진다. 도는 약 12억의 예산을 투입, 시흥시에는 외국인주민 쉼터. 안산의 다문화 학습관, 남양주에 다문화 커뮤니티 카페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어 교육사업도 확대된다. 도는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심으로 운영되던 한국어 교육 시설을 주민센터, 복지관 등으로 확대해 다문화가족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어교실 59개소에서 내년에 80개로 확대 운영 할 예정이다.
한국어가 가능한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의 조기 자립기반 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내년에 더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2010년에 483명을 교육해 351명이 수료했으며 이중 80명이 취업과 창업에 성공했다며 내년에는 수강인원을 580명으로 100명 늘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법률 지원, 국제우편할인, 다문화가족 출산용품 지원 등 경기도만의 이색 외국인지원사업도 지속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한센인, 소외계층,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펼쳐진다. 도는 소외계층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구성돼 올 12월쯤 첫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취약계층 여행사업도 올해 1,200명에서 내년에 1,800명으로 확대된다. 도는 에버랜드와 임진각, 남이섬 등을 여행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참가자들이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사전 조사해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전담하는 적응, 취업, 정착, 자립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도는 먼저 영어마을과 창조학교, 꿈나무안심학교 등 경기도가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바우처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생활백과를 제작, 보급해 이들의 국내 적응을 돕기로 했다.
또한 도내 31개 시?군, 산하기관을 상대로 북한이탈주민의 채용을 확대하도록 하는 한편 여성능력개발센터, 고용지원센터,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취업 준비를 도울 수 있는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380,606명으로 전년 대비 12.7%가 증가할 만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현장 맞춤형 행정서비스가 필요해 회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에 앞서 17일 오후 4시 30분부터 18일 아침 8시까지 안산?시흥 스마트 허브에 위치한 (주)앤피티를 방문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고 숙식하며 1박 2일을 보낸 후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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