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중소기업 장기근로자 구체적 지원 필요”
김문수 경기지사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구체적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7일 오후 시흥시 정왕동 (주)앤피티 공장에서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 현장 근로자들과의 간담회 등 릴레이식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소기업인들은 공통적인 애로사항으로 자금문제를 꼽았다. 그들은 이구동성 “몇 백만불짜리 계약을 체결해도, 최소한의 자금이 없어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상대회사의 신용평가까지 같이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문제”라며 “도와 산업공단, 국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지사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여러분이 모르시는 지원제도도 있다”며 “언제든지 저나 경기도에 연락주시면 저희가 직접 찾아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앤피티 임직원 2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임직원들은 대출금 이자비용 문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문제, 물가문제, 도로보수문제, 육아비용문제, 전세대란에 따른 주거문제 등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최대한 지원해드리겠다”며 “대출금 문제의 경우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돕겠다”고 경기신보 관계자들에게 적극 지원을 지시했다.
이와함께 육아문제로 고민을 하는 직원에겐 “도에서 올해부터 각종 필수예방접종은 보건소가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접종할 수 있게 했다”며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위해 더 노력할테니 더 낳으시라”고 말을 해 참석자들의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세금 급등으로 이사갈 집을 구하지 못한 직원의 고민에는 “근로자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 물량 배정을 최대한 돕겠다”며 “시흥시에서도 좋은 집으로 싸게 들어가실 수 있게 돕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지사는 “경기도에 미술관, 박물관 등 여러 시설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중소기업현장에서 장기근속하시는 근로자 여러분에게 혜택이 있게 하겠다”며 “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총동원해 도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동차 부품 도장처리를 위한 작업에 구슬땀을 흘린 뒤, 이 공장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에서 함께 숙박을 하며 현장점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