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환경개선 후 작업시간 25.7% 감소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작업 환경개선 사업, 농민만족도 높아
농작업 능률도 37% 향상, 안전사고 건수도 1/4로 줄어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작업 환경개선 사업이 농민들의 작업환경을 바꾸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이천시 장호원 방추리, 여주군 흥천면 내사리, 가평군 하면 하판리, 광주시 실촌읍 연곡리,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등 17개 시범마을을 분석한 결과 농작업 편이장비 사용 만족도 5점 만점 기준으로 작업능률 향상 4.3점, 피로감소 4.3점, 사업전반 만족도 4.4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우스 천정수레 시설 설치로 작업시간이 25.7%로 감소했고, 수확용 운반차, 선별대, 파종기 보급으로 농작업 능률 향상이 37%으로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농작업 안전사고 건수도 년간 45건에서 11건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농작업 환경개선 사업은 농업인들이 능률적이고 안전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보조도구와 선별 작업장을 지원하고, 안전교육, 건강교육 등 전문가의 건강관리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마을에 선정되면 3년간 마을당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작목별 농작업에 따른 유해요인 측정, 농업인 기초 건강 검진 등 현황 진단을 바탕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농작업 환경개선 진단을 받게 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한양대학교 이수진 교수를 단장으로 산업 및 예방의학, 인체공학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조직, 마을현장 컨설팅을 통한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개선기술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영호 원장은 “농업인들은 농작업 환경이 열악하여 항상 재해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안전의식도 부족한 상태”라며 “농작업 안전 향상과 재해 예방 관리를 위한 첫 디딤돌이 되는 이 사업을 확대, 농작업 재해를 줄이고, 농업인의 건강도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농업분야 산업재해는 전체 산업평균의 1.4배에 이르고, 근골격계 질환율은 비농업인의 2.4배에 달하는 62%에 이를 정도로 타 산업에 비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농업기술원 229-5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