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김문수 지사 “내 마지막 사명은 북한인권 개선”
[미국] 김문수 지사 “북 인권개선 전세계가 협력해야”
김문수 경기지사가 “저에게 남은 마지막 사명이 바로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개선”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현지시간 15일 워싱턴DC 소재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열린 북한인권정보센터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공동주최 ‘북한인권 개선전략 국제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혀 100여명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젊은 시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저에게 남은 마지막 사명이 바로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장정에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미나에 참석한 한덕수 주미한국대사, 토마스 허바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김상헌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명과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탈북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은 20여만명의 주민들을 사상이 불건전하거나 체제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무려 128곳의 정치범수용소에 가두고 있다”며 “북한 정권이 어린 아이나 가족에게까지 공개총살을 강제로 지켜보게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금 남과 북에는 1천만명의 이산가족이 있고, 북한에는 6?25전쟁 당시의 국군 포로 560여명이 생존해 있다”며 “미국 하원이 \6·25전쟁 포로 및 실종자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금명간 외교위원회에 상정키로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미국 의회가 7년 전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고, UN은 2005년부터 매년 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인권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현재 12명의 탈북자가 경기도에서 일하고 있다”며 “지금 세계는 인터넷으로, 위성방송으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는 만큼 뉴미디어나 SNS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적극 활용해서 세계인들이 북한인권 실태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전 세계 인구의 1/3이 지난 70년간 실험했던 사회주의는 완전히 실패했으며, 북한은 가장 실패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통일 후 30년 정도면 북한도 남한과 대등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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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북한인권 개선전략 국제세미나’
일시 : 현지시간 11월15일
장소 : 워싱턴D.C. 소재 존스홉킨스대학
참석 : 한덕수 주미한국대사, 토마스 허바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김상헌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국회의원 박영선 홍일표,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명
주최 : 북한인권정보센터,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공동주최
<김문수 지사 기조연설>
#별첨
<참석자와 질의응답>
-도지사
국회에서도 북한인권법 통과시켜야 하는데 어려운 상황이다. 이유가 한나라당 이외 정당 반대가 심하기 때문이다. 한미 FTA도 매우 이로운 것인데도 통과 못 시키는데 인권법은 더 어려운 것이다. 황우여 대표께도 말씀 드렸는데 간단한 일이 아니다. 지금 국회 상황으론 기대하기 어렵고 내년 4월 소위 말하는 파장상태여서 어려움이 크다.
나머지 인권법에 대해선 탈북자 등 전문가 분들이 더 많으시다.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
-한미경제연구소 직원
김 지사님 젊은이들의 접근법은 무엇인가.
-도지사
우리가 지금 물질적으론 매우 발달했다. 자동차 조선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사와 지향하는 가치, 인권 부분에선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금도 미국을 돌아보면 미국인들은 한국과 손을 잡으면 자기 사업이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데 반해 한국의 도덕적 리더십에 대해선 그리 크게 믿지 못한다.
우리 국민을 이렇게 참혹하게 내버려 두고 밥이 넘어가냐는 생각들을 하더라. 국가의 도덕적 수준의 오해를 받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이해가 모자라는 것 같다. 지금 우리 교육을 보면 세종대왕 이순신 단군 이야기만 한다. 이승만 박정희는 나쁜 사람으로 생각한다. 좋은 사람은 왕조시대 왕이나 단군설화를 숭배한다.
현실에서 가장 성공한 대한민국 역사는 부정되고 있다.
또한 북한은 김일성과 조선인민주의공화국만 생각한다. 북은 자신의 역사를 끊임없이 가르친다. 제가 우리는 왜 안 가르치냐고 물으면 아직까지 논쟁이 많아서 못 가르친다고 한다. 상당한 문제가 있다.
두 번째로, 인권과 민주주의는 매우 소중한 것이다. 이를 지향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물질만능주의는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 가치의 혼란으로 자살률도 높다. 보편적 생명의 존엄과 인권의 중요함, 민주주의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
교육과 만남의 기회 등은 대한민국에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국사와 조선 단순 역사는 다르다. 대한민국 역사와 위대함은 위대한 인권과 사람에 대한 소중함의 인식이 높아질 때 높아질 수 있다.
-연합뉴스 특파원
임기말이 다가오면서 남북정상 얘기가 있다. 내년이라도 정상회담할 필요가 있나. 혹시 청와대로 가셔서 복잡한 갈등문제 해결 생각을 갖고 계신지.
-도지사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고 본다. 남북정상회담은 남북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에 중요한 기여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때가 임기 초냐 마지막이냐 중요하지 않다. 오바마 후진타오도 만나는데 북한과 안 만날 이유가 없다.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 기본신념이다.
두 번째로, 북한 동포들을 이야기 하는 건 대한민국 건국이 아직 안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남북으로 나뉘어졌는데 이를 통일시킬 책임이 있다. 헌법상 북한동포는 우리 국민으로 돼 있다. 죽음을 외면하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없다. 자기 국민을 보호하고 악재로부터 해방시켜주지 않으면 안 된다.
돈만 벌면 다냐. 돈 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있다. 국민의 인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이를 전 국민이 공유할 때 위대해지는 것이다. 이게 기본이다. 이런 이야기 하면 당신 과격하다고 이야기 한다. 제가 그런 얘기 듣더라도 국가의 기본을 말해야 겠다.
국민의 인권과 국민을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복지를 말하는 것과는 조금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