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청년 취업난, 해법 마련할 것”
도 가족연-경기대 23일 청년 취업 공동 포럼 개최
김문수 지사-대학생-업체-대학 등 2시간 동안 열띤 토론
김 지사 “청년 취업난 해결책 중지 모았다” 평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2011년 11월23(수) 경기대학교와 “청년 취업, 길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청년취업 전문가 및 실무자, 취업을 준비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패널로 참여하여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취업의 현황과 어려움의 원인을 진단하고, 공공과 민간영역 차원에서 청년취업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되었다.
포럼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으며, 청년취업 관계자 및 대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2시간 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채창균 박사는 “청년 고용실태와 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청년취업난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취업과 연계된 다양한 인턴제도 활성화, 청년층의 창업 지원, 초중등 학교의 진로지도 및 대학의 취업지원 기능 강화를 비롯하여, 청년고용의무제 및 세대간 일자리 나누기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학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전문가 패널로 참여한 최기원 전국대학교취업지원실(장협의회 회장은 “대학 취업지원 우수사례”라는 발표를 통해 “급변하는 고용시장속에서 구직자는 기업의 고스펙을, 기업은 학생들의 중소기업 외면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최근 채용트렌드는 최상의 인재가 아닌 기업문화에 적합한 인재, 고스펙자보다 직무역량을 갖춘 자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한 “대학은 ①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직업탐색과 경력목표를 수립하는 진로설정프로그램을 도입하고, ② 대학내에서 전공별, 학과별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상담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천규 전라북도 군산시 투자지원과 산업인력양성계장은 “전라북도 청년취업 지원 정책사례”를 통해 전라북도가 청년취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년부터 시작한 ‘청년취업 2000’ 사업을 소개했다. 송 계장에 따르면 ‘청년취업 2000’을 통해 금년에는 500여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였는데, 이들 중 8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하였고, 금년 말까지 100%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북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사업계획에 금년보다 100%가 증가한 1,000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산을 반영하였다.
포럼의 첫번째 청년패널로 참여한 경기대학교 국제통상학과 4학년 이수진 학생은 “공정한 취업기회 제공과 미스매칭 문제”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도 인맥에 의한 취업 등 공정한 취업기회가 제공되지 않음을 느낀다”고 말하고, “취업자와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이 서로 맞지 않는 ‘미스매칭’의 해결이 청년취업의 관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턴기회와 취업관련 정보의 원활한 제공이 필요하다”고 희망하였다.
두 번째 청년패널로 참여한 박순기 졸업생(경기대학교 전자공학과 2011년 8월 졸업)은 “업무능력중심의 채용관행 정착 필요”를 키워드로, “기업에서는 스펙 위주의 평가를 탈피하여 구직자의 능력과 적합성을 중심으로 채용을 해줄 것을 바라며, 경기도에서는 채용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제도를, 학교에서는 중소기업과 대학 학과 간 인턴채용 등의 제도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청년패널인 안수본 아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4학년 학생은 “인문계열 및 여학생 취업지원 강화”를 주제로 “실효성 없는 인턴제도에 회의를 갖는 학생들이 많아 인턴의 양보다 질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경기도권 대학의 인문계열 여학생으로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데, 이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차원에서 경기도 소재 대학들을 위한 센터를 운영하거나 캠프를 주최하는 등 환경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청년패널로 참석한 아주대학교 기계학과 4학년 이준석 학생은 “취업지원센터 적극활용과 단계적 취업준비 필수”라는 제목으로 “대학의 졸업동문과 재학생을 연결하는 ‘취업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을 차근히 준비한 결과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을 바탕으로, 앞으로 후배들 또한 미리미리 취업을 준비할 것과 학교 내에 후배를 위한 유관 프로그램들이 제도적으로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포럼을 마무리하면서 “한 번의 포럼으로 해법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청년대학생, 기업 CEO, 대학의 취업지원담당자, 경기도 등, 청년취업과 관련된 4자의 얘기를 경청함으로써 청년취업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았다”고 평가하고, 오늘 포럼에서 대학생 및 전문가들이 제기한 대안 등을 검토하여 청년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여성연구원의 트위터와 페이스북를 통해서도 청년 대학생들은 “이공계 인력수급에 비하여 인문계 학생들의 취업이 훨씬 어렵다”, “기업의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와 인문계 학생들에 대한 양질의 인턴십 기회가 필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문의 가족여성연구원 220-3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