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제불확실성 철저히 대비해야”
경제활성화대책회의, ‘내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주제 토론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국내외 경제와 경기도 경제를 전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회장 이중구)는 30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6층 양식당에서 ‘2012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이란 주제로 제37회 경기도경제활성화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연구실장과 조성종 경기개발연구원 경제사회연구부 초빙선임연구위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 경제 둔화 등에 따라 2012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3%대로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활 실장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8%로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심화 등으로 미국 경제와 유로존이 각각 1.8%, 0.3%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매우 낮은 저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실장은 이어 “중국 등 신흥국도 신전국의 경기부진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경우 올해(9.5%)보다 낮은 2012년 9.0%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실장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도 올해보다 큰 폭 늘어나기 어려워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3.9%)보다 낮은 3.7%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불안요인 심화에 따른 경기급락 등 하방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기존 물가중시 정책과 더불어 금융시장 불안 및 경기둔화 가능성 고려하는 정책 기조로 전환 ▲외화차입선 다변화, 외화예수금 수취기반 강화 등 외화유동성 확보 주력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등을 대비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조성종 경기개발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은 2012년 경기도 경제 전망에 대해 “경기도 GRDP(지역내총생산)는 4.5% 증가해 올해 4.9%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연구위원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세 동반하락과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한국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경기도 경기는 민간소비가 금년 수준(2.7%)의 증가,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소폭 회복되는 등 전국 경기보다는 호조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연구위원은 “특히 내년 경기도 취업자는 전국 취업자 30만명 증가의 40% 수준인 12만명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제조업 생산자동화 진전과 경기도 서비스업 성장 정체, 중소기업 구인난 등 일자리 창출의 부진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 간 종합토론에서는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등 삶의 질 개선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기도 산업 정책 패러다임 변화 ▲경쟁력 강화 산업 펀드 조성 ▲신흥국 중심의 수출 확대 방안 ▲기술 집약?고부가가치 산업 개발 ▲외투기업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조용이 경기경영자총협회장, 김기선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윤면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별첨
문의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259-7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