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도내기업 수출탑 전수식
일시 : 12월15일 오전11시30분
장소 : 수원리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도지사 인사말
무역협회 본부장님께서 좋은 전수식을 주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수상하신 삼성전자 상무님, 650억불 달성하셨다. 많이 수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송호준 삼성 SDI상무님 등 여러분들 오늘 이렇게 오신 기업인분들 한 분 한 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근에 FTA반대시위를 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제가 이 문제를 조금 더 깊이 많이 생각해봤다. 트위터나 여러 통로를 통해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는데 저는 한 마디로 한미FTA 당연히 찬성이다.
그럼 문제가 없냐? 문제가 많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축산이 제일 많다. 그래서 젖소, 돼지, 소가 많다. 닭도 많다. 그래서 축산이 제일 많고, 축산이 피해가 제일 많다.
일반 농업도 경기도가 제일 많다. 전국에서 농업이 제일 발전돼있고, 농진청 등이 있다.
또 제약이 공장으로 따지면 경기도에 절반이상이 다 경기도에 있다. 제약도 피해가 많다.
그렇지만 제일 득을 보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 섬유, 각종 화학, 반도체, 전기, 가전 등 여러 부분에서 분명히 많은 득이 있다. 대체로 전국에 35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돼있다.
젊은이들이 특히 반대하는데, 제가 반대하는 분들에게 일자리를 원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는다. 그러면 일자리를 원한다고 답한다. 그런데 왜 FTA를 반대합니까 하면 하여튼 우리나라가 망할까바,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한다.
이런 생각은 요즘만이 아니라 제가 젊을 때도 그랬다. 저는 1970년에 대학을 들어갔는데 그때도 이 논쟁이 엄청났다. 당시에 대학교에서 가르치던 대부분의 주류경제학들, 서강학파나 일부를 제외한 주류경제학 대부분, 경제, 경영, 무역학 대부분 경제를 안다는 분들은 대한민국 큰 일났다. 식민지된다. 신식민지된다고 했다.
왜냐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무리하게, 수출입국, 수출주도형 중화학 공업화를 당시 추진했다. 이것이 기술이 없다, 기술종속, 자본이 없다, 자본종속, 시장이 없다, 우리가 시장이 좁아서 해외수출 많이 하면 해외시장에 종속이 돼서 시장종속 그래서 결국 국가종속, 예속국가, 종속국가의 길을 간다는 종속이론이 상당히 많았다. 남미와 같아진다고 했다.
그런데 1960년대에 남미로 농업이민을 많이 갔다. 농업이 살 길이라고 해서 농업을 많이 하고, 우리나라도 농업위주로, 경공업 정도 필요한 생활필수품 중심의 내포적 공업, 수출위주가 아니라 내수위주로 내포적 공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당시 김대중 후보가 쓴 대중경제론이 그런 이론이다. 거기에 상과대학, 경제, 경영, 무역학 이론을 뒷받침해줬다. 대부분의 학자, 경제 꽤나 아는 사람들은 박정희식 경제는 위험하다고 했다. 왜? 남미를 봐라. 다 종속화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래서 반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우리가 수출입국의 길을 가지 않고 내수 위주로 했다면 북한과 같은 것 아닌가. 북은 우리는 우리식대로 살자, 민족주의 내수위주 이렇게 갔고, 평등으로 갔다. 북이 가장 평등한 나라로 갔다.
이런 여러 가지 제 삶을 본다면 40년의 역사를 돌아보건데 오늘 수출탑을 전수하는 자리가 저로서는 매우 감개무량한 자리다.
FTA를 보면서 그 이야기를 해도 우리 많은 젊은이들이 이해를 못 한다.
남미는 당시 농업이민을 많이 갔다. 아르헨티나 등 많이 갔다. 지금 그쪽의 지도급 인사들이 와서 한국이 도와달라, 코리아만이 희망이라고 한다. 자기들은 자기를 지배했던 스폐인, 포루투갈 싫어하고, 미국도 별로라고 한다. 또 중국이나 일본의 모델도 아니라고 한다.
자기들은 한국이 정말 신기하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자기들 나라에 농업이민을 왔는데 이제는 아르헨티나에서 삼성, LG, 현대기아차가 가장 많이 시장을 장악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제품을 만든다고 한다. 어떻게,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한다.
저하고 만난 사람중에 이베로 아메리카 22개국이 있는 사무총장이 그런다. 한국보고 도와달라고 한다. 왜 한국이냐고 물으니 자기 동네에는 코리안들이 많이 와있어서 코리안들이 못 살다가 지금 완전히 얼마만에 뒤집어져서 잘 산다고 한다. 이것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바로 여러분이 하시는 것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는데 이 변화를 이룩한 장본인들이 이 자리의 여러분이다. 저는 우리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은, 식민지, 배고픔으로부터, 가난한 나라에서 벗어났다.
아르헨티나하고 비교가 안 되고, 필리핀도 보니까 1960년에 필리핀이 우리보다 3배를 더 잘 살았다. 우리가 80달러였을 때, 200달러가 넘었다. 지금은 1/10이다. 필리핀은 2,000달러, 우리는 2만달러다.
엄청난 대역전이 지난 40~50년간 일어났는데 이것을 누가 만들었는가. 바로 여러분이다. 여러분이 만드신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이 자리의 여러분이 만든 것이다.
이것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야기를 안 해준다. 여기 삼성전자도 와있다. 삼성전자안에서도 한미FTA반대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 기업내부에서 자기들이 그 역할을 하면서도 반대한다.
저는 대한민국이 수출을 통해서 정말 놀라운 발전을 했고, 그 때문에 우리 일자리가 좋아지고, 소득이 높아지고, 이 부의 원천, 일자리의 원천, 국가의 위상, 즉 국위상승의 원천이 바로 수출이다.
지금은 수출이야기하면 그 소리 지금도 하냐, 패러다임이 바뀌었어. 지금은 문화야, 예술이야 하는데 문화, 예술 모두 다가 경제위에서 있는 것이지 동떨어진 곳에 서있는 것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역사, 엄청난 기적을 만들어내신, 우리나라에 부와 일자리, 가능성의 희망을 보여주신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한반도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코리안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