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성김 주한미국대사 경기지사 예방
일시 : 2월9일
장소 : 수원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
간담 : 김문수 경기지사, 성김 주한미대사
도지사
대사님 한국대사 부임을 환영합니다.
대사
감사합니다.
도지사
스티븐스 대사님 때도 좋았는데 성김 대사님 역시 우리 국민들이 모두 좋아하신다. 한미 관계가 더욱 좋아질 뿐 아니라 한미가 하나된 일심동체 기분을 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다.
훌륭한 한미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해주신 오바마 대통령과 미의회가 역시 탁월한 식견을 갖고 대사님을 선택했다고 본다. 경기도 방문에 감사드린다.
대사
지사님 대단히 감사드린다. 주한 미대사 근무하게 된 건 큰 영광이다. 지사님 환대 뿐 아니라 국민들 환대에 감사드린다. 지사님 말씀대로 저 역시 오바마 대통령 클린턴 장관님 이런 역할을 주신데 감사드린다. 제가 서울 이외 지역 방문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지사님은 국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훌륭한 지도자이시기 때문에 직접 만나 뵙고 싶었다.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주셔 감사드린다.
도지사
대사님을 공무원 상대로 강연을 한번 모시려고 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못 했다. 다음엔 강연에 초청하고 싶다.
대사
저 역시 기회가 된다면 그러길 원한다. 제가 누굴 대상으로 강연할 자격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경기도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도지사
벨 사령관님 샤프 사령관님도 오셔서 강연 한번씩 하셨다.
대사
사령관님들과 같이 하신다면 저도 하고 싶다. 사령관님께도 말씀드려 같이 오는 것도 좋겠다.(웃음)
도지사
한분 한분 다 모시고 싶다. 셔먼 사령관님께는 요청을 한 바 있는데 아직 못 오시고 계시다.
대사
사실 셔먼 사령관님과 오늘 함께 오려고 했는데 다른 일이 있으셨다.
도지사
경기도가 제일 관심이 많은 것이 지금 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 것이다. 특히 동두천 의정부는 관심이 아주 많은 곳이다. 지역 개발 차원에서 동두천 의정부 뿐 아니라 한국의 전체적 방어차원에서도 미군이 평택으로 옮기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저는 (안전문제에서) 조금 걱정도 하고 있다.
우린 주민이 북부에 많이 계신다. 그런데 이 사람들 포격을 하겠다고 하니까 이 주민들은 불안하고 장사가 잘 안 된다. 북부주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대사
지사님 제가 잠깐 설명드리면 제가 예전 대사관에서 한미동맹을 위해 기지 재배치를 다루는 직접적인 일도 했었다. 예를 들면 연합토지관리계획이나 용산재배치 등에 직접 관련했었다. 당시 가장 염두에 뒀던 게 전쟁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 하고 기지로 허브로 만드는 게 방어능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 생각한다.
우려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셔먼 사령관과 함께 머리를 맞대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다.
도지사
한미 FTA에 대해서도 우려가 많다.
대사
FTA관련해선 양국에 이익이 되는 좋은 협정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이런 점에서 한미 당사자들 높게 평가한다.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가능한한 빨리 시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도지사
우리 생각도 대사님 생각과 같은데 국내 정치가 미묘하게 돌아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