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러닝 배우러 왔습니다
경기인재원에 국내외 교육기관 벤치마킹 줄이어
55만명 수강 기록 세우며 모바일 교육 모범사례로 부상
우리나라 공공교육기관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러닝을 시작한 경기도인재개발원(원장 이을죽, 이하 ‘경기인재원‘)에 국내 지자체, 교육기관은 물론 해외 정부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경기인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벤치마킹을 위해 인재개발원을 찾은 곳은 싱가폴 정부의 중앙공무원교육원이라 할 수 있는 Civil Service College를 비롯해 모두 16개 기관에 이른다.
싱가폴 Civil Service College의 관계자는 지난 1월 경기인재원을 방문, 약 2시간 동안 모바일러닝에 대한 도입배경, 운영방식, 학습현황 등을 청취한 후 귀국했다. 경기인재원 관계자는 “싱가폴은 아직 모바일러닝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인재원 시스템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국내 소재 교육기관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우리나라 사이버?통신교육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 관계자 3명이 경기인재원을 다녀갔고 2월초에는 울산과학기술대 관계자가 방문했다.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등 타 광역자치단체의 교육기관은 물론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연수원 등에서도 경기 인재원을 벤치마킹했으며, 직접 다녀가지는 않더라도 모바일러닝에 관심을 보여 추진현황 등을 묻는 전화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것이 경기인재원의 설명.
경기인재원이 모바일 교육을 도입한 것은 지난 해 5월. 2010년 6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약 7개월간 시범서비스를 거친 경기인재원은 2011년 5월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식동영상콘텐츠를 경기도내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시작 첫 달의 학습자가 4만 명이 넘을 만큼 관심을 모은 모바일 교육은 지난 해 12월말까지 8개월간 55만 명이 수강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월 평균 수강인원 7만명, 당초 계획인원 5만명의 11배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인재원 관계자는 “모바일러닝은 보통 3~10분 분량으로 만들어진 지식동영상콘텐츠를 스마트폰을 통해 학습자가 수강하는 시스템”이라며 “여유시간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라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인재원이 제공하고 있는 지식동영상콘텐츠는 3,000여편에 이른다. 창의창조, 경제포커스, 인문감성, 일반소양, 최신트렌드 등 6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하나의 주제에 5~20여 편씩 패키지로 묶여져 학습자들이 선택하기 편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을죽 경기인재원장은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행정도 변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 변화하는 트렌드를 공무원들이 따라잡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요구되는데, 그 요구를 모바일러닝이 잘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인재개발원 290-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