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산림에서 ‘쉼’을 배우다 ⑥]벽초지문화수목원
2006년 개원…3만6천평 대지에 식물 1400여종 보유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벽초지(碧草池)문화수목원은 개인 별장이었던 것을 사업가 박정원씨가 개조해 지난 1996년에 착공, 2006년에 개원했다.
수목원은 약 12만㎡(약 3만6천평)의 평지에 100여 종의 교목, 200여 종의 관목, 300여 종의 숙근초화류, 70여 종의 수생식물 등 14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빛솔원과 퀸스가든이 관람객을 맞는다. 빛솔원에는 수목원의 상징인 싯가 1억원의 소나무 두 그루가 자리해 있다.
수목원 중앙에 위치한 퀸스가든은 화려한 꽃과 미로가 한 폭의 서양화 처럼 펼쳐져 있다. 여름이면 원추리·양귀비, 가을이면 코스모스·구절초 등이 형형색색 정원을 물들인다.
퀸스가든 왼쪽에는 연못 벽초지가 있다. 수목원 이름이기도 한 벽초지는 ‘꽃·나무·땅, 그리고 물과 어울린 터’라는 의미다. 1만㎡(약 3천평)의 연못 벽초지에는 연꽃·창포, 수양버들·부채붓꽃·미나리아재비 등 수생식물이 자란다.
퀸스가든 뒤편에는 두 그루의 모과나무가 연결된 연리지가 있다.
벽초지 주변에는 다양한 수목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특히 70m 길이의 아치형 터널인 장수주목 터널은 수목원의 인기 코스다.
약 5천㎡(약 1500평)의 녹지에 조성된 유럽조각공원에는 비너스, 니케, 아기천사 등 40여점의 대리석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무심교·파련정·연꽃이 군락을 이룬 연화원·인공폭포인 벽초폭포 등도 수목원의 볼거리다.
하련원은 하늘을 향해 솟은 수목처럼 지조 높은 일을 하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오색길은 5월이면 금낭화와 철쭉이 수를 놓는다.
단풍길은 가을이 되면 레드카펫을 깔아놓은 듯 빛깔이 고와 연인,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길로 꼽힌다.
수양버들이 춤추며 맞이하는 버들길, 봄이면 노랑수선화, 가을이면 갈대들이 춤을 추는 습지원, 수련들의 정원인 수련길, 보랏빛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라벤더가 가득한 허브가든, 자작나무숲도 수목원의 특색 있는 주제원들이다.
수목원은 9~11월 국화축제와 국화를 주제로 한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수목원에서는 ‘허브토분페인팅’, ‘황토염색’, ‘토피어리 화분’,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유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갤러리, 까페, 레스토랑, 허브샵, 펜션 등이 있다.
수목원에 가려면 대중교통 이용시 서울역 YTN사옥 앞에서 광탄행 버스(703번)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광탄행 버스(703번)를 탄 뒤 광탄시장/광탄삼거리에서 택시나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수목원은 오전 9시부터 일몰시까지 개장하며 동절기(12월 1일~2월 28일)에는 해질녘부터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입장료는 4~10월 성수기에는 어른 7천원, 어린이 5천원(동절기는 4천원)이다. 문의) 031-957-2004, www.bc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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