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SK하이닉스 출범식
일시 : 3월26일
장소 : 이천 SK하이닉스 체육관
참석 : 최태원 SK회장, 권오철 SK하이닉스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조병돈 이천시장, 임직원 3천명
축사 :
저도 하이닉스에 자주 오는데 오늘이 제일 기쁘고 제일 좋은 날이다. 특별히 최태원 회장님이 중대한 결정으로 좋은 날을 만들어 주셨는데 큰 박수 한번 더 보내자.
저는 그 동안 하이닉스 올 때마다 늘 조마조마했다. 임자없는 기업체로 언제 채권단이 무슨 결정을 내릴런지 걱정이 많았는데 권오철 사장님과 노조 등 모두 힘을 합쳐 채권단을 설득하고, 저희에게도 호소하고, 각 기관의 협력을 받으면서 어려운 가운데서 놀라운 신화를 만들었다. 그간 노력하신 노사 모든 분들게 박수 한번 크게 부탁드린다. 또 멀리 충북에서 오신 이시종 지사님과 조병돈 시장님께도 박수 한번 보내 주시라.
요즘 그렇게들 말한다. SK도 재벌인데, 재벌과 대기업 욕을 많이 한다. 제가 얼마 전에도 독일 영국 터키 등 다녀왔는데 대한민국이 이렇게 세계적인 성공을 하게 된 건 대기업 없인 불가능한 일 아닌가.
세계 어딜 가든지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이고 믿을 만한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일본 보다 대한민국 손을 거치면 명품이 되고 있다. SK 등 대한민국 대기업 역할이 컸다. 대한민국 핵심이 노조와 전문경영인과 정부와 언론과 국민이 어우러지는데 대기업이 빠질 수 없다. SK가 하이닉스에 참여해 여러분들은 세계적으로 구축된 브랜드 파워를 갖추게 되고 짧은 시간에 집중적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최태원 회장이 결단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시장이 불확실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집중적 투자를 하고, 반도체 시세가 롤러코스터를 많이 탈 때, 이런 가운데서도 안정적으로 투자를 계획할 수 있는 건 SK가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SK가 하이닉스와 결합하는 건, 세계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고 불확실한 환경 가운데서도 이 어려움을 이기고 큰 성공을 더 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최태원 회장님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있길 기대하면서 중앙정부에서도 많은 도움 있으리라 기대한다. 대기업이라 지원 안 된다고 하지만 말고, 결국 안 된다고 하면 좋은 기업들이 외국으로 가는 수밖에 없지 않나.
중국 우시에 가보니 하이닉스에 대해 중국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고 크게 환영하더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좋은 하이닉스를 더 뜨겁게 도와주고 환영해야 한다.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한 만큼 더 크게 도약하고 더 세계로 힘차게 멀리 뻗어나가는 기업이 되길 믿는다. 그 속에서 임직원 여러분도 큰 꿈을 이루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