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관군이 말라리아 퇴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3월 28일(수) 질병관리본부, 3군사령부, 접경지역 군부대, 김포시 등 경기북부지역 시?군 보건소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말라리아가 경기북부지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어 말라리아 퇴치사업 수행에 필요한 방법?절차 등에 대해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라리아 퇴치사업은 22개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50%인 11개 지역이 경기도에 위치한 데 따른 역점사업이다. 위험지역 11곳 중 김포시를 제외한 10개 지역이 경기북부에 집중돼 있다. (인천 5개, 강원도 6개 지역)
이와 관련 도는 올해 30억원의 사업비 중 국비지원분을 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증액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연차적 증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에 따르면 2011년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391명으로 2010년 818명 대비 52.2% 감소했다.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2007년 1,007명에서 2008년 490명으로 감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말라리아는 1993년 이후 국내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