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2012년 3월29(목)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인경석)과 공동으로 “경기도 위기가정 지원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본원이 2011년 추진한 「경기도 위기가정 생활실태 및 지원방안」연구의 위기가정 실태조사(무한돌봄대상 250가구, 우선돌봄 차상위대상 250가구, 일반가구 300가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 각 지역에서 ‘정책적 대상’으로서의 위기가정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시·군 무한돌봄센터 관계자와 함께 정책방안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에는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교육자, 연구자 등 8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토론의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제1 발제를 맡은 서해정 박사(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 현 한국장애인개발원 선임연구원은 “경기도 위기가정 생활실태 및 지원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경기도내 위기가정 지원을 위해 복지, 자활, 고용, 보건, 교육, 정신보건 등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민간에 대한 재정지원 방식 다양화, 민·관의 역할분담 및 관리평가 방식의 명확화, 종사자의 고용안정 및 교육체계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2 발제를 맡은 강혜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복지서비스연구실장은 “공공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정책방향과 시사점”을 제목으로 한 발표를 통해 “경기도는 무한돌봄사업 등을 통해 선도적인 복지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사회복지제도가 늘어나면서 현금급여를 통한 생계보장이나 욕구의 충족차원을 넘어, 자활/자립/지속적 보호/돌봄을 지원할 수 있는 다차원적 서비스 방식과 전달체계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어 사회복지 수요자 중심의 통합서비스를 목표로 한 사례관리가 가능하도록 공공기관이 핵심역할을 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1 토론자로 나선 전재현 경기복지재단 연구원은 “도내 30개 시군의 무한돌봄센터에서 360여명의 민관 전문가가 협력하여 통합사례관리에 애쓰고 있다”고 소개하고, “중앙정부의 위기가구 지원사업 강화 계획에 따라 예상되는 과제를 해결해간다면 경기도 무한돌봄센터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참석한 조재광 구리시 무한돌봄센터 팀장은 “사례관리를 통해 위기가정 지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하고, 구리시 무한돌봄센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희망복지단이 성공하기 위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사례관리 시스템 강화, 민간인력 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세 번째 토론자인 정미애 광주시 무한돌봄센터장은 “관내 위기가정에 생활/의료/학습/주거환경개선 등을 지원하는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있는데, 앞으로 지역사회내 자원연계 기능이 강화되고, 평가중심의 사례관리 체계 또한 보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임성희 시흥시무한돌봄센터 팀장은 “무한돌봄센터가 발전하려면 지역사회의 자원(복지?의료?보건?교육?고용 등)을 발굴?조사?관리할 수 있는 자원정보망 개발이 필요하며, 위기가정의 문제해결 방법을 자문해주는 전문 솔루션위원회의 구성을 전문가로 구성된 팀 접근 방식으로 탄력성 있게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한편 다섯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대환 평택시무한돌봄센터장은 학교부적응 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경우 등 성공한 사례를 예로 들며, “무한돌봄센터를 통해 주민의 복지체감도가 향상되는 등 지역사회복지의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무한돌봄센터에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고, 인사이동을 최소화 등 인력구조 안정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유원근 안성시 서부무한돌봄센터 네트워크팀 센터장은 무한돌봄지원을 받은 대상자들과 사례관리자들이 희망나눔 봉사대를 조직하여 봉사한 경험과 호응이 높았던 찾아가는 권역사례회의를 소개하며, “사례관리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교육훈련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일선에서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무한돌봄센터 관계자 여러분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사례를 두루 들을 수 있었다. 한계점에 다다른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주는 것이 무한돌봄의 취지인 만큼, 이들이 기운을 얻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함께 보태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뉴스나 방송 등을 통해 무한돌봄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다’, ‘대부분의 위기가정은 복합적 문제를 갖고 있으므로 전문적인 기관간 서비스 연계가 더욱 절실하다’, ‘위기가정을 위하여 장기적으로 기술지원과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