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 유통되는 축산물의 위생과 안정성 검사를 맡게 될 축산물검사소가 부천 축산물공판장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10일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에 위치한 부천축산물공판장내에 서부축산물검사소를 설치하고 도 축산산림국장,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도 서부축산물검사소 관계자는 “기존에는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소속 직원들이 도내 11개 도축장으로 출장을 나가 축산물 검사를 했었다”라며 “도축장 내에 축산물 검사소가 생긴 만큼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축산물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부축산물검사소는 축산물검사관 7명 등 검사인력 13명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연간 소·돼지 44만 8천두에 대해 3만7,540건의 항생물질과 식중독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인수공통전염병 등 주요 가축질병의 조기색출과 축산 농가별 맞춤형 질병진단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원스톱 가축방역과 축산물검사 시스템을 갖췄다. 축산물검사소는 현장에서 발견된 불합격 및 위해 축산물을 즉시 폐기하는 등 먹을거리 안전 지킴이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춘배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라며 ”도내 다른 축산물도매시장에도 축산물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먹을거리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