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은 17일 ‘복지마을 만들기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도시화?산업화로 붕괴된 지역사회 공동체를 복원하고 상호부조의 전통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형 복지마을’ 모델을 창출하여 각 시?군에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방안이 논의됐다.
포럼에는 ‘배수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모위원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사 1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한신대학교 재활학과 ‘이인재’ 교수를 좌장으로 ▲ 사단법인 사람과 마을 ‘문치웅’ 위원의 우리나라 최초 공동육아협동조합인 성미산 마을의 역사와 현재 ▲ 서울시 송파구의 주부들의 친목카페 ‘임유화’ 매니저의 파크리오 맘 공동체 사례 ▲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센터 ‘이근호’ 센터장의 복지마을 만들기와 중간지원조직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前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최영 관장이 공생과 협동, 나눔의 가치를 바탕으로 일자리, 평생교육, 문화, 주거와 먹거리, 의료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는 경기도형 복지마을 모형을 제시하고, 안산단원노인복지관 최성우 관장은 복지마을 형성을 통해 조직화된 사회적 약자들이 지역의 주체가 되어 공동체 마을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복지재단 이상무 박사는 포럼을 통해 경기도형 복지마을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 헌신하는 리더 양성 ▲ 마을의 특성과 자율성을 살린 지원 ▲ 장기적인 안목과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포럼에 참석한 한 사회복지사는 “기존의 사회복지현장에서 지역사회조직이라는 이름으로 해오던 일을 경기도에서 정책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해오던 일에 체계성을 더하되 그 마을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살린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복지재단 ‘인경석’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앞으로 증가하는 지역 사회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경기도형 복지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