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슬북슬한 긴 털과 아름답게 휘어진 커다란 상아, 빙하시대 시베리아의 매서운 겨울바람 속을 유유히 누비는 매력적인 포유류, 매머드(맘모스)의 모습을 보고 만질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전곡선사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4월 25일(수)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곡선사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특별전인 ‘기증유물 공개전 : 매머드와 친구들’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매머드의 생존과 멸종을 통해 지구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며 특히 전시장 유리 속 유물 관람에 그치지 않고 실제 뼈와 상아를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이번 전시에는 선사시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매머드뿐만 아니라 털코뿔소, 스텝들소 등 동물들의 실물화석 10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막일인 4월 25일에는 전시준비에 참여한 작가와 함께 하는 벽화꾸미기를 체험할 수 있고, 5월 12일부터 매주 주말에 아기매머드를 직접 관찰해보고 나만의 매머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가족탐정단, 아기 매머드를 만나다’ 등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3D로 새롭게 단장한 다목적강당에서는 4월 25일부터 선사시대 전곡리 사람들의 기원과 생활을 생생하게 구성한 다큐멘터리 ‘한반도 최초의 인류-전곡리사람들’을 3D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