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경기영상위원회는 경기도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작지원은 도내 지역문화자원, 콘텐츠를 발굴, 육성하고 다큐멘터리에 대한 도민들의 접근 권리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영상위는 매년 1편의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5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키로 했다.
첫 시작인 올해는 ‘한센마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제작을 지원한다. 도는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한센마을 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한센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차별과 편견을 넘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첫 주제로 ‘한센마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접수는 5월 11일까지이며,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자 또는 감독(재외동포 및 국내거주외국인 포함)이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정한다. 신청서 및 공모안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gpf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위 관계자는 “한센마을 주민들과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작기간 1년에 거쳐 완성된 영화는 2013년 9월 열리는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센마을은 한센병에 걸린 주민들이 차별과 편견으로 쫓기다 정착해 생긴 마을로 오랫동안 다른 지역과 격리되어 왔으나, 최근 경기도와 지자체, 마을 구성원들의 노력을 통해 경기북부 섬유산업단지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