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추진하는 초록마을대학이 27일 개강한다. 초록마을대학은 일회성 체험 중심으로 진행해온 기존 환경교육의 단점을 보완하여, 지역마을의 쓰레기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해결토록 하는 환경교육프로그램이다.
초록마을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쓰레기 종량제 확대,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EPR), 폐자원 에너지화 촉진 등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방향에 발맞춰 주민이 지역 쓰레기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갈 수 있도록 돕는 학습방식이다.
경기도를 비롯해 관할 시군, 관련전문가, NGO 등 초록마을대학의 성공적인 진행을 지원한다. 도는 초록마을대학의 올해 주제를 ‘쓰레기 제로와 자원순환’으로 정하고 지난 2개월 동안 지역선정, 지원체계 구축 및 주민협의 과정을 거쳐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 박신환 도 환경국장은 “초록마을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깨끗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주민역량 강화”라고 설명했다.
초록마을대학 학습진행을 주관하는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신남균 사무처장은 “초록마을대학은 민관협력과 마을 만들기라는 사회운동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학습 효과를 높이고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경기도 환경교육 진흥 및 지원 조례’ 제정에 따라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기도형 환경교육의 방향을 선도하는 학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리는 개강식은 본격적인 지역별 학습이 진행되기 이전에 생활쓰레기와 환경개선 문제점을 주민 스스로 정리하여 주민, 코디네이터들이 각 마을의 초록마을대학 학습 주제와 실천 활동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관련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