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제122주년 세계노동절기념식
일시 : 4월30일 10:30
장소 : 수원 종합노동복지회관
참석 : 허원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의장, 조용히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화수 국회의원, 박남식 도의원 등 노조원 300여명
<허원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의장>
정부는 언론노조의 파업, KTX 민영화 강행, 영리병원 추진, 부동산 활성화법 추진 등 정권말기 레임덕을 감추고자 친자본 반노동 체제 강화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현 정권 속에 현재 한국사회는 상시적 고용불안과 소득의 양극화 심화, 근로빈곤층 확대, 자살률 증가로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 고물가 고유가, 노후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노동자 서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은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정당한 노동을 통해 임금만이라도 충분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제도와 정책, 관행에 있어서 노동자에 대한 보호와 노동자 존중은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122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을 없애고,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 노동자 서민이 차별 없이 자기 능력에 맞게 자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세상, 향상된 생산성이 자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평한 성장과 분배를 통해 노동자 전체를 위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대다수 노동자 서민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또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노동이 존중되는 평등국가를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있다. 노동이 존경받는 사회, 노동자가 행복한 사회는 여전히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 할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년 12월에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우리는 현정권과는 다른 친노동자적 인물을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한국노총 금속연맹 출신으로 도루코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하셨던 김문수 지사께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셨다. 누구보다 아픔을 잘 아시는 분이라 이번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후배된 입장에서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중앙공무교육원장 윤은기 원장은 21세기를 이끌어갈 리더는 3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3력이란 실력 담력 매력이라고 한다.
저는 김문수 도지사께서 이 3가지를 고루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력은 서울대, 도루코노조위원장, 국회의원 3선, 경기도지사 재선 이 정도면 검증이 됐다고 생각하고, 담력은 실천적 노동운동과 민주화 투쟁으로 2년 이상 옥고를 치르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점, 매력은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주말에는 택시운전을 하며 서민의 이해를 돕고, 우리 노동자들을 위해 여러 사업에 적극 노력하는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믿음직하다 생각한다.
이런 3력을 고루 갖춘 김문수 도지사야 말로 브라질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은 브라질 노동자 출신 룰라 대통령처럼 우리 노동자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모쪼록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당당히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경기본부에서도 힘찬 응원을 보내겠다.
여기 함께 계신 모든 분들이 김문수 지사가 꼭 승리하시라고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
끝으로 오늘 기념식을 통해 1886년 미국 시카고에서 장시간 노동을 견디다 못해 8시간 노동제를 주장하며 투쟁하다 사망하신 선배노동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기념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노동자들의 무한한 건승을 기원한다.
<김문수 도지사 축사>
동지여러분들 노동절 축하드린다.
오늘 허원 의장님께서 저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격려의 말씀을 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리더십이 특정한 권력자의 자식이거나 특정 재벌의 자식이거나 부모를 잘 만나서 꼭 지도자라 되어야 하느냐. 저는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
저는 생산현장의 서민섬김의 리더십이 확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민들을 겸손하게 섬기고 서민들의 눈물과 고통을 이해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지만 진정 서민을 제대로 섬길 수 있다고 본다.
선거철이 돼 악수하고 돌아다니고, 미소를 흘린다고 해서 그 사람이 서민의 애환을 알 수 있을까, 서민의 눈물을 알 수 있을까, 저는 아니라고 본다. 저는 제 자신이 7년 동안 염색공작 봉재공자 제지공장 생활을 했다. 물론 노조위원장도 했다. 노조에서 해고도 2번 당했다. 삼청교육 대상으로 수배돼 도망도 다녀봤다. 감옥생활도 2년 6개월을 두 차례 걸쳐 했다.
저희 집사람도 마찬가지로 구로공단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을 했다. 저희 형님도 신탁은행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동생도 성남에서 콘티빵 노조결성 과정에서 구속이 되고 노력했습니다만 노조 결성은 실패했다.
저는 온 가족이 노동가족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제가 생산현장의 서민들의 애환과 그 사정을 제일 잘 이해하는 여야 정치인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자부한다. 저는 그 생산현장 어려운 가운데 36시간 연속 노동하면서도, 우리는 집사람과 사랑을 싹틔웠고, 가정을 이루었고, 단칸셋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아이를 낳고 공장엘 다녔다.
해고자들과 더불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까 고민하면서도 나름 노동운동을 계속했다. 지금 많은 젊은이들이 나더러 왜 공장을 가라고 하냐, 공장에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젊은이들은 자기 보고 공장에 가라는 말을 자신을 무시하거나 저주하는 말로 이해한다. 저는 공돌이 공순이였던 저와 제 집사람이 아주 잘 살고 있다. 아무 문제없다. 국회의원 3번 도지사 2번도 했다.
공돌이 공순이의 피와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어떻게 지금 텔레비전 자동차 핸드폰 조선이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겠나. 만약 현장의 피와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어떻게 대한민국이 세계의 경제대국이 되고, 어떻게 소녀시대가 있고, 김연아가 있고, 어떻게 스포츠 스타와 한류스타가 있었겠는가.
저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지금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노동형제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에 위대한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감히 확신하는 바이다.
제가 처음 국회의원이 될 때 한국노총 박인상, 부천노총 장진수 의장님이 밤잠을 자지 않고 저를 도왔다. 저는 당선 가능성이 없었고 선거 마지막 3일까지 3등이었는데, 당시 야당 최장수 청와대 대변인 박지원, 갑부인 박규식 현직 국회의원 둘을 꺾고 전국 최대 이변지역으로 당선됐다.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당시 한국노총이 당신을 조직적으로 밀어주지 않았다면 제가 국회의원 되는 일은 없었다. 여러분이 조직적으로 지원으로 제가 정계에 성공적으로 입문하고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는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두 번째로,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리더십이 통합의 리더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기도의 노사는 조용이 회장님, 우리 지역의 노동청장님 등 노사정께서 다 오셨다. 이화수 의원님, 박남식 의장님 다 오셨다.
우리 경기도는 노사정 모두 화합하고 잘 하고 계시다. 우리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잘 하고 계시다. 이런 노사정 화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경기도의회 여야의 구성이 복잡하고 야당이 3분의 2지만 여야간 화합해서 경기도가 아주 잘하고 잇다.
또 저희 집사람은 전라도 사람이다.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가 만나서 저희가 같이 산지가 31년이 됐다. 아주 문제없이 아주 잘 살고 있다. 경상도 전라도가 무슨 필요있나.
다만 우리가 잘 살고 행복하게 살자고 협력하자고 하는 것이고, 이런 협력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면 갈등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 지금 사회 갈등비용이 300조가 된다.
저의 노조경험, 저의 기업유치와 기업지원 경험, 또 여야를 모두 경험했고 재야 운동도 했던 사람이다. 동서의 통합, 노사의 통합, 빈부의 통합이 필요하다. 통합을 통해 더 위대한 대한민국과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의 꿈은 진정한 복지, 서민의 복지, 통합의 복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노동운동이 임금 인상만이 아니라 교육과 보육의 통합, 이것은 공무원이 맡아야 하는데, 공무원도 중앙과 지방, 경제 노동 뿐 아니라 보육을 담당하는 여성부 복지부 교육부 모두가 힘을 합쳐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보육과 교육, 그 자녀들 교육을 위해 지원을 대폭 확충해서 일하는 사람을 돕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경기도가 365일 24시간 계속 돌아가는 하이닉스 같은 곳을 위해 365. 24 어린이집을 전국에서 최초로 마련했다. 그리고 의료와 주택, 주택도 노동자 우대로 주택배정해야 한다. 열심히 악조건 속에서 그것도 중소기업 3D업종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우선 주택을 드려야 한다. 그래야 희망을 갖고 일하시지 않겠나. 그리고 문화예술도 일하는 분들의 삶이 아름다움과 치열함을 표현할 수 있는 방송도 필요하다.
방송국도 공영방송 KBS같은 경우는 노동자 삶의 꿈 땀방울에 대해 방송에서 많이 보여줘야 한다. 우리처럼 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많이 보여줘야 한다. 일반 방송은 강요할 수 없지만 우리 시청료를 받아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공영방송 정도는 적어도 악조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삶과 사랑과 희망과 아픔을 생생하게 대변하는, 문화와 방송 문화 예술 언론에서 큰 변화를 가져와야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당당하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력도 마찬가지다. 지금 대졸자 위주가 아니면 처우를 못 받는데, 이 부분도 고졸 이하 학력 등 문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현장에서 일하면서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현장 근무경력이 우선적으로 대학입학에서 특별 우대 받을 수 있도록 현장우대로 입시제도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 실업자 문제도 정부에서도 노력하지만, 우리 조직 노동자들도 사회적 대합의를 통해 비정규직을 우선 배려하는 노사와 문화와 정치풍토 전체를 혁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감히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노총의 깃발 아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대한민국 서민들이 더 행복한 나라로 나가는데 제 나름대로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다시 한번 허원 경기노총 의장님과 조합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여러분의 땀방울과 눈물이 바로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고, 앞으로로 위대한민국을 만들 원동력이라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노동절을 축하드린다.
<이화수 국회의원>
집행부 여러분 노고에 격려를 표한다. 제가 한 달 후면 국회의원 임기를 마감한다. 2008년 경기노동자들 특히 노동자들 노조형제들이 도와주셔서 당시 12년 만에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처음 나왔다. 기적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지난번 공천도 받지 못했다. 이제 쉬면서 정치를 할 생각을 하고 있다.
노동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죽을 때가지 그 은혜를 갚겠다. 지금으로부터 1,700년 전 중국 진나라 속담에 사나이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한다고 했다.
1,700년 전 이야기가 지금도 회자되는 이유가 우리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는 것 아닌가. 특히 노동의 역사가 투쟁의 역사이기에 반드시 투쟁을 한다는 건 아니지만 머리를 써서 투쟁을 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한국노총은 합리적으로 성취를 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조합원들이 위원장들을 이해해 주고 기쁘게 해준다면 조합원들을 위해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다 생각한다.
저도 제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이런 신념을 갖고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동지들이다. 동지들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
또 김문수 지사님이 대권도전 선언하셨는데, 돈도 조직도 없지만 그래도 저는 저 분이 좋다. 우리 노동자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700년 전 고사를 들먹이면서 사나이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모든 걸 버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지여러분 번창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