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승용차로 수도권 놀이공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오전 9시대를 피해 이동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주요 놀이공원과 관광지를 경유하는 간선도로가 이 시간대 가장 혼잡했기 때문이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어린이날 교통패턴 분석…오전 9시 가장 혼잡, 사고는 평소 1.5배>에서 지난해 어린이날 혼잡했던 84개 도로의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혼잡했던 도로구간과 시간대를 분석했다.
어린이날 놀이공원 가는 길, 언제 가장 붐비나
작년 어린이날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랜드 등 수도권 주요 놀이공원 주변 간선도로는 오전 9시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에버랜드가 위치한 영동고속도로의 마성 IC 주변은 오전 7시부터 지체가 시작되다가 9시 이후 차츰 풀려 12시 이후 소통이 원활했다. 반면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랜드가 모여있는 국도 47호선은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3시까지 평균 시속 10km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고양시 쥬쥬테마동물원과 2011년 개장한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이 위치한 국도 1호선과 42호선은 평균시속 40km로 지체현상을 보였다.
어린이날 교통사고 4건 중 1건은 경기도에서 발생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간 월 평균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결과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건수보다 1.5배 높았고, 4건 중 1건은 경기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대부분이었다. 운전자 안전운전과 안전벨트 의무 착용에 대한 홍보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놀이공원 주변 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운행, 버스전용차로제 등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본 내용의 속도자료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자료를 이용함
○ 놀이공원과 관광지 기준 : 한국관광공사 5월 방문건수(경기:1만이상, 인천?서울:5만이상)
○ 정체판단 기준 (단위:km/hr)
- 도시고속도로 : 원활(50이상), 지체(30∼50), 정체(30미만)
- 국도 : 원활(40이상), 지체(20∼40), 정체(20미만)
- 고속도로 : 원활(70이상), 지체(30∼70), 정체(30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