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선열들의 독립정신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 순국유적지에서 열린 ‘제88주년 3.1절 기념추모행사’에 참석해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 최영근 화성시장, 김영식 수원보훈지청장 등과 함께 3.1운동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김지사는 화성 제암리 사건으로 희생된 23인의 지묘를 찾아 참배와 헌화로 고인들을 위로하고,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과 제암 교회를 둘러봤다.
김지사는 “역사는 묻혀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일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당시 일본군 총사령관의 일기가 발견됐다. 저는 오늘에서 정말 역사가 흔히 덮여질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는 권력자들 그리고 강대한 나라들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지사는 “선열들이 생각지 못하고 꿈꾸지 못했던 대한독립을 우리가 쟁취했다.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며 “우리는 이제 선진국으로 만들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모였다. 우리 다 함께 제암리에서 희생된 식민지 대한민국의 선열들을 생각하면서 이분들의 독립정신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함께 만들자”고 역설했다.
또한 김지사는 제암리 사건을 극으로 만든 ‘마침내 두렁바위에 피는 꽃이여’를 관람하고 극의 마지막에 박목월 시인의 ‘제암리의 참상’을 낭송을 했다.
김지사는 시낭독 후 “오늘은 우리의 역사를 생각하자”며 추모행사에 모인 500여명의 시민과 만세삼창을 했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
오늘 우리는 이곳에 모였다.
오늘 우리는 그날을 생각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 우리는 역사를 생각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역사는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이다.
역사는 묻혀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일을 개척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제암리에서 그 날의 아픔을 새기며 내일을 다시 더 준비하기 위해 모였다. 오늘 언론에서 보도가 됐지만 당시 일본군 총사령관의 일기가 발견됐다. 저는 오늘에서 정말 역사가 흔히 덮여질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는 권력자들 그리고 강대한 나라들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 분들은 비참하게 가셨다. 그 분들은 당신들이 다시 기억될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식민지 대한민국에서 가셨다. 나라를 잃은 비참한 그 분들의 소리가 들린다. 그 분들이 생각지 못하고 꿈꾸지 못했던 대한독립을 우리가 쟁취했다.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굶주림을 이겨내고 산업화에 성공하고 다이어트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 식민지 대한민국을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이제 선진국으로 만들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모였다. 해낼 수 있다. 식민지, 전쟁, 배고픔, 독재 등 모든 좌절과 절망을 이겨내고 이렇게 모였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 다 함께 제암리에서 희생된 식민지 대한민국의 선열들을 생각하면서 이분들의 독립정신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함께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