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안산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축제인 ‘경기안산항공전’을 올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안산시 사동 90블록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7일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발표한 2011 항공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11. 5. 7.)의 사고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사고조사 보고서는 사고 원인에 대해 “실속(失速, stall)에 근접한 느린 속도로 수평비행 중 속도가 증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수를 들고 상승비행을 시도하여 실속에 진입하였으며, 낮은 고도로 인해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할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시범비행(air show)을 실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비행 공역의 기상을 사전에 일정 기간 측정하고, 그 기상과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요인을 제거한 비행계획을 수립하고 비행할 것”이라며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도에서는 항공사고조사위원회의 안전권고에 따라, 행사장 반경 1km내의 바람 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관측 장비를 관제탑에 설치하여 행사 일주일 전부터 기상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에어쇼를 운영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안산항공전은 지난해 43만8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에 참가함으로써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험형 종합 항공전시회로 자리매김하였다.
도는 올해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와 함께 다채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며, 아웃도어 전시, 캠핑, 모터스포츠, 종이비행기 대회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