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캐릭터를 만든 콘텐츠 기업들이 제조기업과 손잡고 판로개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 이하 경기중기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성열홍)은 22일 제조 및 유통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관련사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경기중기센터 광교홀에서 ‘2012 콘텐츠 라이선싱 상담회’를 개최했다.
콘텐츠 기업이 도내 제조기업과 손을 잡는 첫 사례로 기획된 이번 상담회에는 50여개 콘텐츠 기업과 100여개 제조기업 및 유통사,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1:1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156억원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콘텐츠 라이선싱 상담회’는 콘텐츠 산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제조 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유통 진출을 돕고자 하며, 두 산업간 비즈니스로 상생 발전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로 다른 지원기관끼리 협력해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콘텐츠기업인 윙스디자인의 김정곤 대표는 “라이선싱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에게 보다 손쉽게 우수 캐릭터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도내 기업들의 다양한 캐릭터가 상품으로 제작, 유통돼 캐릭터 산업 전반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제조업체인 (주)딜리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품에 접목시키기가 어려웠는데 유망한 우수캐릭터를 한자리에서 만나 라이선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상담회전 콘텐츠 기업이 찾는 라이선싱 파트너를 사전 발굴하고, 제조업이 원하는 캐릭터 기업을 미리 연결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도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숀픽쳐스와 KBS미디어㈜, 도내 제조기업인 ㈜크레젠의 업무협약식도 체결됐다.
㈜숀픽쳐스가 제작 중인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푸니쿨리(Puni Culi)>와 <포우퍼니(Poe funny)>를 KBS미디어㈜와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제조사 ‘㈜크레젠’은 생산중인 자동차 연료 절감기에 캐릭터 사용과 함께 ㈜숀픽처스가 제작하는 게임 및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도 진행 한다고 밝혔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성열홍 원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지닌 제조기업이 콘텐츠기업을 만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통하여 제조기업의 동반 성장과 캐릭터 산업의 견인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상담회는 1:1 비즈니스 상담 이외에도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와 캐릭터 11번가의 입점정책 설명회, SBS아트텍의 보컬로이드 캐릭터 ‘시유’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상담회를 찾은 많은 중소기업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금번 상담회를 통해 양 기관은 콘텐츠기업과 제조기업, 유통기업을 한 자리에서 모아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 체결이 이루어져 성공적인 비즈니스 지원 모델을 구축하였으며, 향후 경기도와 함께 콘텐츠기업과 제조기업의 동반성장과 캐릭터 산업의 견인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