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관할 사업장에서 체험 활동을 하며 일선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소통행정이 경기도에서 선보인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소장 변진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한 달 동안 반월·시화 스마트허브 입주업체 가운데 수질과 대기 배출사업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역지사지 프로그램’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역지사지(易地思之)프로그램은 환경공무원이 폐수처리장 등 환경오염 방지시설에서 1일 4시간 정도 체험근무를 실시한 후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단환경관리사업소 전직원 모두 참여한다.
아울러 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공무원 1일 체험 행사에 참여한 업체에 정기 지도·점검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참여기업을 늘릴 방침이다.
변진원 경기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장은 “항상 점검만 하는 공무원들도 현장에서 체험하다 보면 기업체의 어려움을 알 수 있게 돼 진정한 역지사지가 될 것”이라며 “각종 규제 일변도의 지도점검에서 벗어난 이번 체험이 기업체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자발적 환경경영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