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장쑤성 위생청 방문을 시작으로 이싱시 한중 학술대회, 난징?항저우 의료관광설명회, 병원 진출을 위한 중국 의료시장 조사 등 도내 의료산업의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경기국제의료협회 소속 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명지병원, 보바스기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세종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 6개소가 참여했다.
경기도는 24일 우호협력 지역인 장쑤성(난징) 위생국 정부 및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플랜트·의약·의료기기 수출 및 의료인 연수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방안 논의 등 교류 증진을 위한 활동을 추진했다.
25일 이싱시에서는 양 지역의 의료분야 학술정보 교류를 위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 중 6개 병원 8명의 발표자가 참가했으며, 경기도는 특화기술인 척추종양, 폐암, 심장질환, 부인과 질환에 대한 최소침습수술(MIS, Minimally Invasive Surgery)을 소개했고, 중국 이싱시 병원 진출에 나선 보바스 병원의 뇌신경 재활치료시스템 설명과 서울대분당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소개 등이 이어져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8월 분당서울대병원이 이싱시 인민병원과 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환자치료분야 뿐만 아니라, 병원시스템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채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난징과 항저우에서 개최된 ‘경기 의료관광설명회’에는 현지 여행업체, 기업 인센티브 담당, 의료 에이전시 및 의료인 200여명을 초청하여 건강검진 및 중증·재활치료 등 병원별 특화 의료상품을 홍보했으며,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도내 관광일정을 결합한 ‘경기 의료관광상품’ 소개와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월 경기도 초청 팸투어에서 경기도의 의료·관광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현지 여행사와 관련 업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큼 경기도의 의료관광을 폭넓게 알리고, 기업 인센티브 관광 및 일반 관광객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김용연 보건복지국장은 “중국은 ‘꽌시’가 중요시 되는 곳이니 만큼 경기도와 우호협력관계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학술대회, 의료인 교류 등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병원시스템 등 메디칼 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양 지역의 보건의료발전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