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실내 공기질 측정의무가 없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무료 측정서비스를 실시한다.
경기도는 1일 도내 환경전공 대학생 70명과 환경기술인 30명으로 측정팀을 구성하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내공기질 무료측정팀 발대식을 가졌다.
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무료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컨설팅까지 해줄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실내 공기질 측정의무가 없는 시설이 전체 시설의 94%를 차지할 만큼 그 수가 많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 번 측정에 70~8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소규모 영세시설이 실내공기질 측정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1,125개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바 있으며 이 중 374개소(33.2%)가 기준을 초과하자 원인 해소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했었다.
또한 작년 9월에 실시한 설문결과에서 측정에 대한 만족이 92%, 맞춤형 컨설팅에 대한 만족이 94%로 나타났으며, 본 사업에 대한 확대해 달라는 수요가 많아 올해에는 어려운 가정과 피부질환이 있는 가정까지 무료측정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실내 공기질 측정을 원하는 일반 가정도 신청할 경우 무료로 측정을 해줄 방침이다. 피부질환이 있는 가정이나 측정을 원하는 소규모 사업장은 031-8008-4242 경기도 기후대기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