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11일 도가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가 IT, BT 및 융합기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2015년까지 글로벌 첨단기술 R&D 허브 구축과 판교 신도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목표로 66만㎡ 규모로 조성하는 기술혁신 클러스터로서 현재 본격적인 모습을 갖추면서 지식산업 기반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는 현재 전체 32개 사업자 중 17개 사업자가 공사를 마치고 입주하였고, 15개 사업자는 공사 중(2012년 6월)에 있어 이미 빌딩숲을 형성하고 있다.
SK케미칼, SK네트웍스, 포스코ICT, 삼성테크윈, LIG넥스원 등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수준의 기술혁신 선도기업이 입주를 완료하여 판교테크노밸리가 세계적인 기술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S/W 산업부문에서는 이미 입주한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하여 NHN,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넥슨 등이 입주할 예정이고, 공사 중인 판교디지털콘텐츠파크에 27개 콘텐츠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성남, 과천, 광교 등 인근 지역의 풍부한 S/W 산업 기반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벨트형 S/W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와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의 SoC센터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엠텍비전 등 관련 입주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판교테크노밸리에 1호로 입주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비롯하여 한국바이오협회의 22개 회원사가 코리아바이오파크에 입주를 완료하여 수도권 혁신 거점으로서의 모양새를 갖추었다.
현재 IT, BT 등 분야의 12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에는 2015년까지 최소 1.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기업입주를 위한 기반시설 외 지원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고려한 전방위 현장 맞춤형 입주기업 지원 시스템 구축를 통한 판교테크노밸리 조기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입주기업 지원에 필요한 하드웨어 인프라인 공공지원시설 3개소를 건립 중에 있다. 우선 글로벌 R&D 기업 유치를 통해 입주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R&D센터’가 지난 4월 완공되어 GE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입주하였고 전자부품연구원, 사토리우스코리아가 입주 예정이다. 또한 교육시설, 임대공간 제공 등의 공공지원수요 해소를 위한 ‘공공지원센터(’13. 3월 준공 예정)’를 건립 중에 있으며, 입주기업과 대학 간의 연구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산학연R&D센터’가 설계 현상공모를 마치고 실시설계 중으로 2014년 말 준공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와 더불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기업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지원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판교테크노밸리 전담관리조직인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단을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 설치한바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업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원단은 공공지원시설의 관리·운영과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데, 올해는 R&D 중심의 컨설팅 및 교육훈련 지원과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활성화, 입주여건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경기도, 성남시 관계자, 외부 클러스터 전문가, 입주기업 대표자로 구성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협의회를 출범하였고, 이번 달부터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단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 등의 논의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최소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하여 상주 인원 3만6천명, 생산유발효과 8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조9천억원, 고용유발효과 4만8천명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부영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판교테크노밸리가 경기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가 경쟁력의 신성장 동력, 세계적 첨단 기술혁신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적 첨단기술의 경연장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R&D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