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대표적인 생태체험 중 하나인 민물고기 생태체험학교가 7월부터 문을 연다.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소장 홍석우)는 오는 7월 13일부터 9월 14일까지 주 1회(매주 금요일), 10가족 30여 명씩 경기도 및 수도권 초등학생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민물고기 생태체험학교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생태학습관은 지난 해 16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수도권 생태관광 명소로 철갑상어를 비롯한 국내의 다양한 민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민물고기 생태체험학교에서는 황쏘가리와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과 쉬리, 각시붕어 등 70여종의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를 견학할 수 있다. 전자낚시체험, ‘민물고기 게임 팡팡팡’ 등 재미있는 게임으로 민물고기를 배울 수 있고 민물고기를 연구(사육)하는 시설 견학은 물론 물고기 먹이 주기, 야외 사육지 청소 등 특별한 양어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기로 유명한 연구소 앞 흑천에서 쉬리, 꺽지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보는 하천 생태체험은 하천 생태의 신비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체험학교의 하이라이트이다. 이밖에도 물고기 해부 실습, 어린 물고기의 먹이로 사용하는 동물성 플랑크톤의 모습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민물고기 상식 퀴즈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한다.
생태체험학교는 무료로 운영되며, 6월 25일부터 신청을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fish.gg.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120, 031-772-3480) 문의.
연구소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서 차츰 사라져가는 토종 민물고기의 보존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어린이들에게 일깨워주고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