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대한민국 농업 위해 2,000억도 쓸 것!”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서 열린 ‘친환경 발효미생물사료 생산시설 준공식’에 참석, 송후근 (사)이천한우회 부회장으로부터 경과보고를 듣고 생상공정을 둘러봤다.
김지사는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로부터 친환경 발효미생물 사료 생산공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직접 발효사료의 냄새를 맡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동행한 도 농정국장에게 “일본에서도 이런 사료를 하는데 우리와 수준은 어떠냐”며 “더 발전시켜 세계 최고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대한민국 농업의 역사는 5,000년이 넘는다.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실적이 있다”며 “한우가 미국에 진출하지 못할 법이 없다. 할 수 있다.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해나가면 반드시 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특히 “한우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려는 의지와 굽힐 줄 모르는 신념이 있으면 된다”며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면 경기도는 2,000억도 쓰겠다.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관빈 이천한우회 회장, 조병돈 이천시장, 이규택 국회의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김지사는 이천시 대월면에 위치한 (주)씨알살림축산과 우라늄이 검출된 장평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상수도 지원을 약속했다.
김지사는 특히 장평리 주민들의 농로 포장공사 요구에 “최대한 빠르게 위치를 파악해서 보고를 달라”고 동행한 도 농정국장에게 지시했다.
-다음은 격려사 전문
축하한다.
아까 제가 김진배씨의 섹소폰을 들으며 여러 생각을 했다. 존경하는 이규택 선배님, 조병돈 시장님 등 다 머리를 깎고 앉아계시는데 정말 좀 도지사로 솔직히 말씀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하지 못한다. 제가 능력이 더 있고, 힘이 있었다면 머리를 깎지 않으셔도 되는데 깎았다.
오늘은 하이닉스에서 버리는 냉각수, 물을 가지고 경기도 최초로 노지모내기를 했다. 대풍이 되길 바란다. 하이닉스도 구리공장이 잘 증설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시간이 문제다. 우리들에게는 약간은 어려운 긴장감과 머리를 깎으신 분들이 가지고 계신 문제점이 있다. 저도 마음에 저 어릴 때 시골에서 소꼴을 하던 것이던지, 소치러 나가서 소 먹이를 먹이던 기억이 났다. 소죽 끓이던 냄새도 나고 했다.
정말 오늘 우리 대한민국 농업, 경기도 농업이 길을 열어 간다. 경기 농업이 이렇게 앞선 농업, 대한민국 최고의 농업이라는 것을 잘 몰랐다. 부천 출신이라서 축산, 농업이 미미해서 몰랐다.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경기도 농업이고 그 중에 이천한우회 임관빈 회장님을 위시해서 한우 펀드를 만드는 등 가장 앞선 활동을 하시고 친환경 발효시설 준공을 하게 됐다.
이런 약품이 있다는 것은 최영근 농정국장님이나 김영호 원장님 말씀을 들어서 알고 있지만 사실 과정은 모른다. 다만 저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하면 된다 다. 인간이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없다. 하늘도 올라가고, 우주도 간다. 다 안 된다고 하던 자동차도 대한민국이 했다. 반도체도 했다.
저는 대학 다닐 때 당시 서울대 교수들이 자동차 공장 안 된다고 반대를 했다. 기술도, 땅도, 돈도, 소비자도 없는 나라에서 자동차 공장은 안 된다고 저도 반대했다. 경공업을 하자고 반대했다. 그러나 지금 자동차를 안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반도체도 세계 제일이 될 줄 몰랐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역사는 50년도 안 된다. 그러나 대한민국 농업의 역사는 5,000년이 넘는다.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실적이 있다. 하면 된다. 지금 FTA 때문에 한우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우리는 태평양의 파도를 넘어서서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 포도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칠레, 캘리포니아 포도가 세계 최곤데 경기도 포도가 그곳 시장까지 가서 그쪽 상품보다 비싸게 팔린다.
한우가 미국에 진출하지 못할 법이 없다. 할 수 있다.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해나가면 반드시 된다. 훌륭한 젊은 농군들이 많아야 한다. 이 분들이 영혼을 바쳐 한우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려는 의지와 굽힐 줄 모르는 신념이 있으면 된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제가 하겠다. 최영근 농정국장도 이천출신인데 예산부처에서 돈이 없다고 한다. 제가 200억을 다 반영하자고 했다. 200억이 문제가 아니다.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면 경기도는 2,000억도 쓰겠다.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한다.
다만 돈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다. 의지가 확고하고 실력이 있고 유능한 우리 농군들이 모이고 연구하고 이천한우회처럼 열심히 하시면 된다. 여기에는 반드시 이규택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국가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국가적으로도 우리 농업을 정확히 알고 도와주고 태평양을 넘어 명품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위에서부터 지원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될 것이다.
도에서는 이재?r 도의원님 등 도의회에서도 경기 농정의 큰 흐름을 뒷받침 할 것이다. 조병돈 시장님 머리 깎으셨지만 시민과 힘을 합쳐 열심히 하고 계신다. 이 자리에 오신 한우회 회장님 등 농업인 여러분, 한우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모두 힘을 합쳐서 반드시 이 한우가 살아나고 한우가 세계 최고의 명품 소고기로 크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날까지 한길로 나가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