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깜짝 놀랄 성과 거둬
- 경기도 첨단기업유치단, 2억7천만불 투자유치
- 3M 단일규모 최대 투자유치 금액(1억4천불), 싱가포르와 경쟁에 유치 성공
- 손지사, “김문수 당선자 동행으로 경기도 투자유치사업 연속성 유지”
- 2시간 토막잠 속에서 아침,점심 김밥으로 때우며 투자유치 전념
외국 첨단기업유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8박10일간 일정으로 대장정에 오른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2일(월) 3M, Air Produects 2개사와 2억7천만불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 소재 장안외국인전용단지에 LCD 고휘도평판필름 생산시설을 설립한 바 있는 3M은 이번 투자협약 체결에 따라 추가적으로 1억4천만불을 투자해서 정전화(meltblown) 부직포를 이용한 방진마스크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정전화(meltblown) 부직포는 직경이 10㎛이하인 미세섬유들이 상호 결합하여 거미줄과 같은 구조형태를 가지는 3차원적 섬유집합체로 산업안전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M은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에 6천만 불 규모의 LCD편광필름 제조 공장 유치에 이어 두 번째 투자유치로 경기도의 투자정책이 미국 기업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으로 3M의 추가투자유치는 경기도가 싱가포르와의 유치경쟁에서 성공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3M의 투자유치는 올해 해외투자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3M의 단일투자로서는 최대의 금액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주로 경기도가 유치했던 부품제조 차원이 아닌 방진마스크 관련 완공 시스템을 유치한 것으로, 종합적인 선진 안전장비 관련 기술도 전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또한 3M이 경기도를 아시아 최적의 투자요지로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또한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Air Products사는 산업용 가스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세계 30개국에 300여개 플랜트를 가동중인 업체이며, 올해 안에 파주 LCD단지에 인접해서 향후 수년간 130백만불을 투자하여 LGPhilips LCD에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AP사가 건립코자 하는 시설은 LPL 단지내 8세대, 9세대 TFT-LCD생산을 위한 초고순도 질소 가스, 특수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LPL 단지내 가스수요 대비 및 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설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AP사의 금번 투자결정으로 고용창출은 물론 국내 LCD 산업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2건의 투자협약외에도 미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정보 저장 및 관리시스템 분야의 세계1위 기업인 EMC의 William J. Tuber, Jr 수석부사장 일행과의 투자상담을 통해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글로벌 외국기업 R&D센터’ 개설과 관련된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손지사는 “EMC는 이미 한 차례 경기도와 투자상담을 벌였던 기업으로 경기도 유치에 성공할 경우 첨단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기도의 R&D 센터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지사는 12일 하루 만에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3M을 비롯해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Air Products와 2억7천만 불 상당의 투자협약을 맺어 최대 2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 낸 셈이다.
한편 이날 투자협약을 위해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0시간을 꼬박 비행해 3M이 위치한 미 세인트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처음 도착지인 캘리포니아 공항에서 세인트폴까지 환승하기로 했던 미 항공사 노스웨스트 항공의 기체고장으로 출발이 3시간이나 지연되자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으며 이날 협약을 위해 밤을 꼬박 새우며 치밀한 사전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도지사는 새벽2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해 밤늦도록 민선3기 마지막 투자유치활동에 동행한 김문수 당선자와 환담을 나눈 후 출발시간이 다 돼서야 잠을 이뤘다. 또한 아침 일찍 3M과의 투자협약이 끝나자마자 세계적인 정보기업인 EMC와의 투자상담을 위해 보스톤 비행기에 올라야 했으며 부족한 식사는 이동중인 차안에서 김밥으로 아침과 점시믈 모두 해결하며 투자유치에 전력을 투구했다.
한편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2일 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IonBond사 및 Liqtech사와 약 1억4천불의 투자협약을 위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는 김문수 예비도지사가 동행해 경기도의 첨단기업유치의 노하우가 전수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치 활동에서 손지사는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경기도의 역할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며 “앞으로 김문수 당선자가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첨단산업의 경기도를 위해 힘차게 노력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당선자는 “해외기업에게는 경기도 투자유치정책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어 ”구체적인 투자유치현장을 직접 경험해 더 발전적인 투자유치정책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