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녹조에 의한 수돗물 악취 문제로 애를 먹었던 경기도가 8월부터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한 사전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오는 8월 3일까지 팔당호 조류증식에 영향을 주는 적정규모 이상의 폐수, 하수, 가축분뇨배출시설 11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관계부처인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 시군이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합동으로 실시하며 남양주시, 가평군내 북한강 유입하천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오염원 배출시설 정상가동 여부,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여부, 퇴·액비 축사주변 야적 및 투기 여부, 배출시설 주변 오염행위 등이며 경미한 사항은 현지 개선지도하고, 위반사항은 행정처분 또는 사법조치 할 계획이다.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상수원 조류피해를 막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고온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주민스스로가 유입하천 주변에 방치된 오염물을 제거하는 등 상수원 수질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