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은 경기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확 달라진 영화제 브랜드이미지(BI) ‘흰기러기 신사 백로기’를 30일 공개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지난 3회 영화제까지 DMZ를 매년 찾아오는 희귀철새 흰기러기를 영화제 로고로 사용해왔다.
페도라 모자에 외알 안경인 모노클을 착용한 흰기러기 모습의 이번 브랜드이미지는 단순히 흰기러기의 외형만 본떴던 기존 영화제 로고를 ‘백로기’라는 이름과 함께 의인화한 것으로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DMZ영화제의 뜻을 담은 것이라고 다큐영화제측은 설명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계자는 “이밖에도 남과 북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유유자적한 방랑자, 친환경적이며 평화로운 소통자라는 뜻도 담고 있다”라며 “백로기의 넥타이는 남과 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에 대한 낭만적인 재해석이다”라고 말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새로운 상징이 된 흰기러기 신사 ‘백로기’는 포스터를 포함해 영화제 곳곳에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게 될 예정이다.
전 세계 30여 개국 총 11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8월말, 상영작 발표와 트레일러 최초 공개, 홍보대사 위촉식 등이 열리는 기자회견으로 본격적인 영화제 일정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