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업SOS가 투자유치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애로를 해결해 타지로 떠나려던 기업의 재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고양시 소재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에이스메디칼㈜. 이 업체는 진입로 교량이 좁아 물류 운반에 애로를 겪으면서 타 시도로 이전을 고민해왔다. 그러다 최근 경기도 기업SOS의 도움으로 SOS 소규모 환경개선사업 대상업체로 선정돼 그간 업체의 숙원사업이었던 진입로 교량 확장 약속에 공장까지 증축했다.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해외 60여개국에 수출하는 견실한 기업이 경기도에서 사세를 더욱 확장하게 된 것이다. 이 업체는 8월 중 공장이 증축되면 250여명의 인력을 신규로 고용할 방침이다. 기업SOS가 지역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효과도 거둔 셈이다.
도는 이번 지원이 업체의 긴급한 지원요청에 따른 기업SOS지원단의 신속한 현장 조사, 이재율 경제부지사의 현장 방문을 통한 빠른 지원 결정이 어우러지면서 착착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율 경제부지사는 9일 에이스메디컬 방문에 앞서, 인근에 위치한 삼신이노텍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삼신이노텍은 해외에서 국내로 유턴을 고민하는 한국 기업으로 최근 중국 생산공장이 넘쳐 고양시에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사는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삼신이노텍 측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 부지사의 고양시 기업현장방문에는 조병석 고양부시장, 박성복 덕양구청장, 김영환 경기도 경제투자위원, 김우택 고양시기업인회장 등이 함께 참여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