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에 방범용 CCTV가 설치되고, 평화누리길 지킴이가 운영된다.
경기도는 평화누리길 중 김포 대명항, 고양 행주IC, 파주 탄현산단 인근, 연천 설운교 주변 등 17개 지역을 치안 취약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방범용 CCTV 설치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은 도가 지난 8월 8일부터 13일까지 평화누리길 탐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시?군과 합동으로 전체 12개 노선(184Km)을 대상으로 치안 취약지역, 재해위험지역, 안내 표지판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라 치안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도는 여행자 안전 확보와 평화누리길 유지 및 관리를 위해 2013년부터 「평화누리길 지킴이」를 4개 시·군 각 1~2명씩 채용해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을 중심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평화누리길 지킴이」는 매일 담당 노선을 순찰하는 업무를 맞게 돼 실질적으로 도보여행자 안전과 안내표지판, 쉼터 등 평화누리길 시설 유지 및 관리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도는 관할 경찰서와 긴밀히 공조해 치안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낙석 등 재해위험지역과 청소상태가 불량한 화장실, 잘못 표시된 안내 표지판 등은 올해 안에 정비함으로서 평화누리길 탐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효율적인 평화누리길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는 경기관광공사에 평화누리길 운영업무를 위탁하게 할 예정이다.
그간 4개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 여행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한 안내 표지판 등을 일괄 제작함으로서 여행자 편의 증대와 유지, 보수 등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성근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보여행자 스스로가 나 홀로 여행, 야간 여행을 자제하는 등 도보여행자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여행자 스스로 경찰청에서 무료 배포하는 스마트폰용 SOS 앱을 설치하는 등 치안사고 예방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