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8월중 기우회 월례회의
일시: 8월 31일 07:20
장소: 중기센터
참여: 김문수경기도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 한우삼 안산상공회의소회장, 김봉회 경기도건축사회장 외 8조 회원 100여명
도지사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지만 당선 되지는 못했다.
기우회 회원님들께서 물심양면 많이 도와주시고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셨으나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아무쪼록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 부족한 저를 많이 성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이번에 제가 다니면서 느낀 점은
첫째 제 자신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둘째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권의 인식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도정을 하면서 스스로 뒤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방에는 사실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이 있고 지방의 어려운 점이 수도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설명을 해도 납득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굉장히 큰 벽을 느꼈다.
‘제 자신이 대한민국 전체에 여러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겠다, 전 국민의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는데 일조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보았지만 그것은 제 생각이었다. 국민의 생각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같다.
“그동안 도정에 여러 가지 소홀했지 않느냐”고 의회를 비롯해 많은 언론인, 도민들이 걱정해 주셨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더 분발하도록 하겠다.
이번에 태풍이 두 번이 왔지만 다행히 경기도에 큰 인명사고 없이 사망자 및 실종자가 한 명 도 없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게 지나간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도민들이 도와주시고 애써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도정에 여러 가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에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계약을 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정식으로 했다. 이것은 인천공항투자의 열 배 이상의 투자 규모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그 어떤 단일 투자보다도 훨씬 더 큰 투자규모이다. 이런 엄청난 투자를 결정해준 삼성전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5년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에 최종적으로 경기도와 체결했다. 경기도시공사가 토지를 공급하고 고덕 삼성전자가 제조 기반시설을 하는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엘지전자도 평택에 역대 국내 최대 규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보다 조금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기존 공장이 있었기에 더 빨리 진도가 나갔다.
평택에는 삼성과 엘지라는 세계적인 대기업이 두 개나 있다. 왜 하필이면 평택에 들어오느냐. 그 이유는 평택은 미군부대가 들어오기에 미군부대를 반대하는 당시 반미 미군부대 이전에 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입법을 만들었고 평택지원특별법을 만들어 예외적인 허용 법안으로서 대기업 입찰이 가능했던 것이다. 수도권규제를 풀었기 때문에 들어올 수 있었다. 다른 지역은 대기업이 들어오기 불가능한 조건이다.
그래서 평택에서 미군 비행장과 육군 그리고 해군 2함대 사령부 이렇게 합쳐 약 천 만 평의 땅을 국방 안보를 위해 내 놓았다. 천 만평의 땅을 각종 군사기지로 내놓은 대가로 삼성과 엘지가 입찰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평택 주민들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내놓는 대가로 삼성과 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고 젊은이들이 최소한 5만 명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될 수 있는데 대해 도지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지난 5년 동안 삼성전자 자체의 사정 때문에 알려질 경우 많은 지장이 있어서 사실 비밀리에 추진해왔는데 이번에 비로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개되었다. 다시 무산되지는 않는다.
아무쪼록 국내의 대기업이 세계의 수출과 세계적인 기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국내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얻을 수 있도록 제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기업이 꼭 해외를 찾아가야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젊은이들을 많이 채용해서 생산하고 연구해내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 한 번 투자해 주신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그리고 많은 기업인들에게 감사드리고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 기업 활동하기 좋은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여러 무더위 속에서 악조건 속에서 저를 격려해주시고 물심양면 도와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