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정부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정부 대표단은 총 24명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보건부 쿠스몰다노바 부국장과 알마티주의 9개 중심병원 병원장 일행과 소아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등 14명의 연수의사(전문의)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 보건복지국은 이날 알마티주 정부와 의료인 연수, 의료관광 추진, 합작병원 설립, 보건의료 박람회 개최 등 양 지역의 보건의료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쿠스몰다노바 부국장과 병원장 일행은 2박 3일 일정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보바스기념병원 등을 시찰하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명지병원, 세종병원, 안양샘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우수성과 안전성을 체험하게 된다.
시찰단과 동행한 전문의 14명은 10월 9일까지 도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춘택병원, 윌스기념병원에서 4주 동안 의료 연수를 받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 3월 경기도와 우호협력을 체결하였으며, 양 지역 간에 셔틀외교를 펼쳐왔다.
보건의료 분야는 2009년 7월 도내 6개 병원과 함께 알마티에서 의료설명회 개최를 계기로 2010년 2월 카자흐스탄 의료인 8명을 연수 시켰으며, 이후 현재까지 62명의 연수생이 경기도 병원에서 의료기술을 습득했다.
경기도는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제1의 경제도시인 알마티와의 의료협력에 주력함으로서 신흥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의 의료수준 향상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의 강점인 IT기반의 진료시스템과 세계적 수준의 MIS 의료기술을 카자흐스탄에 이식함으로써 한국의료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진단의료장비, 병원플랜트 수출 등에 대한 협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알마티주는 카자흐스탄의 금융 중심지인 알마티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의 산업, 인프라, 교통, 전력 등이 집중되어 카자흐스탄의 산업, 물류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김용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그간 문화교류에 머무르던 양 지역 협력관계가 양 지역 주민의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경제,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