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이틀 앞둔 28일 안양 삼막사(주지 성무스님)는 천주교 가난한 작은 자매회에서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인 수원 조원동에 위치한 ‘평화의 모후원’을 방문, 음식을 전하고고 수녀회와 교류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이루어진 이번 방문에서 김문수 지사도 봉사자로 나섰다. 배식카트를 끌고 평균연령 86세인 어르신들의 테이블에 일일이 음식을 날랐으며, 배식을 끝낸 후 어르신들과 함께 명절 인사를 나눴다. 메뉴는 삼막사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장만한 자장면과 송·증편, 과일 등이다.
이어 김 지사와 삼막사 봉사회는 치료와 여가활용을 위한 물리치료실, 수공예실 등 시설을 함께 둘러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병실을 위문한 후 복지향상을 위해 애쓰는 수녀회와 시설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경제침체로 명절에도 시설 위문이 줄어드는 시기에 소외된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며 종교간 소통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었다”고 밝혔다.